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55801550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1-03-11
책 소개
목차
출간에 부쳐 / 7
들어가는 말 / 12
제1장 1900~1930년대 제주의 종교 분위기 / 18
제2장 비양도飛揚島—관음신앙 확신 / 26
1. 출생 / 26
2. 1882~1900년 초 / 32
3. 1900년 후반~1901년 / 47
제3장 산천단 山川壇—출가 수계 의지 확립·하화중생下化衆生 의지 발아 / 53
1. 출가 수계 의지를 확립하다 / 53
2. 근대 제주불교 최초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봉행하다 / 70
3. 운대사로부터 가사 전수傳受 / 75
4. 국추의 가사 공양을 받다 / 101
5. 한라산 산신제를 복원하다 / 104
제4장 대흥사大興寺—근대 제주불교 최초 비구니 탄생·항일 독립 의지 발아 / 113
1. 근대 제주불교 최초 비구니가 탄생하다 / 113
2. 승려 봉려관의 초기 활동(관음사 창건 전前) / 127
3. 항일 독립 의지 발아 / 134
제5장 관음사觀音寺—근대 제주불교 발원지 / 140
1. 한라산 관음사를 최초 창건하다—근대 제주불교 최초 사찰 / 141
2. 기층 민중과 함께하다 / 169
3. 의혹을 남긴 봉려관 입적 / 175
4. 관음사 역사를 다룬 기록물 / 190
제6장 법정사法定寺—항일 독립 실천 / 221
1. 봉려관, 법정사를 창건하다 / 221
2. 봉려관이 창건한 법정사 위치 / 226
3. 봉려관, 항일의 꽃을 피우다 / 229
4. 1918년 제주 항일 독립운동의 성격 논란과 그 문제점 / 239
제7장 봉려관, 근대 제주불교 역사를 써 내려가다 / 283
1. 성내포교당 창건—포교 중심 도량·신여성 양성 / 284
2. 고관사·불탑사·법화사—역사적 가치 소유 사찰을 복원하다 / 303
3. 백련사·월성사·소림사—지역 포교를 활성화하다 / 309
제8장 누가 봉려관 생애를 망쳐놓았는가? / 313
나오는 말 / 322
부록 • 봉려관 연보 / 327
• 두옥문도—봉려관 계보 / 332
참고문헌 / 334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천단에 거처를 마련한 봉려관은 불상을 구하기 위해 비양도로 건너가던 중 거친 풍랑을 만났지만 무사하게 되자 관음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그 후 제주도 곳곳을 다니면서 병자를 치료해주기도 하고 관음신앙을 제주도민에게 전파했는데, 이런 생활을 하던 중에 고통에 처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겠다는 발원을 세운다. 이 발원을 세운 장소가 바로 산천단이고,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평온을 주기 위해서는 부처님처럼 출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한 곳도 산천단이다.
자연적 악조건은 봉려관의 출가 수계 결심出家受戒決心과 하화중생 의지下化衆生意志의 밑거름이 되었고, 종교 문화관의 차이에서 발생한 사회적 시련은 도리어 봉려관에게 하화중생 의지를 발아시켰고 자연스레 박애博愛 실천으로 연계된다. 비양도와 산천단은 이처럼 ‘안려관’에서 근대 제주불교를 재건한 ‘봉려관’으로 시대를 운반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이다. 또한 비양도와 산천단은 봉려관이 근대 한국의 여성 리더라는 삶을 견인牽引시킨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불교 탄압으로 인해 축소되고 쇠락했던 제주불교, 그리고 1900년대 초기 제주에서 천주교도에게 박해받았던 제주의 민간신앙. 그러나 봉려관은 민간신앙을 수용한다. 그래서 근대 제주불교는 기복신앙 요소가 더욱 뚜렷해지고, 불공 의례가 주를 이루게 되었으며, 이런 성향은 기층 민중의 종교관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봉려관은 시종일관 관음신앙을 전파했다. 관음사를 위시해서 산천단, 백록담, 영실 등 봉려관의 관음신앙 발길은 한라산 곳곳을 거쳐갔으며, 특히 한라산 관음사는 근대의 제주도에 관음신앙을 전파한 중요한 관음 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