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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02808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0-06-01
책 소개
목차
011 : 서문
001 풀잎과 바람
023 :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027 : 말에 베인 상처는 더 아프다는데!
030 : 슬픔도 길이 된다
033 : 감정이 상하면 논리는 없다
038 : 내려갈 때야 보이는
042 : 미숙 씨가 해주면 좋겠어요!
048 : This, too, shall pass away
052 : 진실한 위로는 귀로
057 : 말로 천 냥 빚 갚는다지만
063 : 천 원에 세 개
068 : 세노야 세노야
073 : 관심이 지나치면
077 : 나는 항상 옳고 당신은 항상 틀리다
081 : 선택의 기회를 주자
086 : 혼인하여 여자의 짝이 된 남자
090 :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096 :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102 : 암에 걸린 친구에게
106 : 설거지 하는 사람이 접시 깬다
109 : 감정은 상처를 남기고
002 풀잎과 햇살
121 : 카페에서
125 : 인생은 오늘을 사는 거다
128 : 너무 바빠!
134 : 무거우면서 가벼운 것
137 : 하루 세 끼
142 : 그땐 어렸잖아요!
146 : 친구의 클래식 기타
149 : 과정이 전달되는 선물
152 : 헤이리 마을에서
155 : 작은 결혼식
159 : 검증된 사람 그리고 프로의식
163 : 로또Lotto ― 8백만 분의 1
169 : 로또Lotto ― 확률의 함정
174 : 로또Lotto ― 생각 바꾸기
177 : 뽀빠이가 되고픈 몸뚱아리
183 : 좋아하는 것은 감출 수 없다
186 : 술, 그리고 물
190 : 가치는 희귀성에 있다
193 : 하하하 취임사
196 : 좋은 광고란?
202 : 본인의 책임
003 풀잎의 노래
211 : 정제精製의 어려움
214 : 천천히 보면 다른 게 보인다
217 : 좋아하는 사람이 주인
221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224 : 내가 선택한 길에서
229 : 횟수가 질을 변화시킨다
233 : 아날로그 사진첩
236 : 천 번을 내딛기란
241 : 이심전심以心傳心
246 : 볼륨을 낮춰요
250 : 신에게 선사받은 첫 번째 기적
253 : 남녀 칠세 지남철
257 : 아름다운 구속
262 : 사랑이란 그런 거지
267 : 도시 쥐와 시골 쥐
273 : 예상치 못한 즐거움
276 : 넉넉한 인심
280 : 예의 없는 사람들
284 : 덕분에 챌린지
289 : 쉼표, 삶의 여백
294 : 세상의 진리를 한 문장으로 만들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문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中 , 정호승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들녘에 우람한 나무 한 그루가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검투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적과 싸우는 것처럼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서 있습니다. 주위의 풀잎들도 비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다음 날 지나가던 나그네가 풍상의 흔적을 간직한 나무를 위로합니다.
“나무야 나무야,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느라 수고했구나. 이 많은 상처들을 내가 위로해 주마.”
순간, 연약한 풀잎이 나그네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내게도 상처가 있어요. 나도 위로해 주세요. 나도 비바람을 버티며 살고 있어요.”
그 소리가 소곤소곤 내 귀에도 감기는 듯합니다. 하지만 나그네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사연과 상처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은 이해받고 어떤 상처는 위로받지만,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해 떠다니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접하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들녘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풀과 꽃도 있다는 것을. 풀잎과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는 것을.
‘그 상처를 위로해 줄 수는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미력하나마 글로써 위로해 보자고.
그 첫걸음으로 작은 풀잎의 사연부터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인 양 도움을 주고 검토해 주셨습니다. 그분들도 자신의 사연과 상처를 갖고 계신 풀잎들입니다.
이 책을 집어든 당신의 사연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상처는 누가 위로해 주나요?
당신 생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당신은 위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