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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

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

정은하 (지은이)
작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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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062868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5-07-18

책 소개

사임당시인선 29권. 이번에 펴낸 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는 최근 3년 사이 창작한 시편들이 대다수다. 전반적으로 불교적 심상을 배면에 깔고 있는 정은하 시인의 시편들은 생활시의 범위를 벗어나 삶의 사유가 시적 사유로 어떻게 녹아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목차

정은하 시집 너를 알기엔 여름이 너무 짧다

시인의 말

1부 - 시간의 옆모습


보리처럼 살아내기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기다림
뒤엉킨 마음
혹독한 여름
국보급인데 아무도 몰라요
비멍
기억은 달린다
올랑가 모르것다
웃음이 눈처럼 내려오면
사랑은 아랫목에 산다
구름 공장
감꽃 진다고 슬퍼할까
시간 속으로

2부 - 사람은 사람 안에 머문다


은행나무 씨의 편지
너란 꽃
당신도 바람이 되어
단디로 무장한 오늘
봄의 음표
당신이라는 신기루를 오래 품었다
뒤늦은 고백
치통처럼 오래 가는 감정
불편한 하루 정리법
인연꽃
바람이 말을 거는 섬
빙삭이 웃으멍 옵서게
잘 도착하셨지요
수애기 출몰지역 모슬포항
오월의 향기 -103호 님에게
하나 되는 두 사람
금귤
기다림의 무게
그림이 된 풍경

3부 - 내가 닿은 계절


앉은 불꽃
나를 향해 놓은 다리
차꽃 피는 늦가을
삶이 여물어 가다
결국 꽃길에서 만난다
겨울, 허물 벗다
너를 알기엔 여름이 짧다
버리고도 남은 마음
구름고개
꽃 마중
검은 줄 민달팽이
감정의 유통기한
내게 쓴 편지
그대 이름
숨 고르기
수양버들처럼
마음에 난 낯선 길
바다가 내게
벚꽃 아래서

4부 - 시간의 空에 서다

남해 적소에서
긴 꿈을 깨다 –노도를 다녀와서
그 석각엔 아직도 흐른다
흔들려도 건너는 중입니다 -통도사 극락전에서
죽비 소리
술대를 잡다
푸른 목소리
상림, 기억의 숲
그날 밤
함성 사라진 새해
하늘도 감춘 깊이
무언의 응답
불안은 나를 안고 잠든다
거듭나기
함벽루, 시가 앉은 곳
너도 빛나는 별
마음에 만든 동화의 숲
싱크홀을 품은 일상
노전암 오르는 길

해설/‘단디’ 살아가기의 문학적 형상화-정영자

저자소개

정은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문 시낭송가이자, 낭송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문인협회, 부산여성문학인협회, 해운대문인협회, 재능시낭송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달보드레하고 칼칼하고 짭짤하고』, 『휴머노이드가 오고 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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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리처럼 살아내기


이 비 그치면
눈바람 견딘 보리밭이
고양이처럼 쭈욱 기지개 켜겠다

추위를 외투처럼 걸치고
한 줄로 늘어서 힘주어 밟으면
단단한 뿌리 내리는 보리싹의
숨가쁜 소리 들린다

밟히면 죽는 줄 알았던
서릿발에 들뜬 보리 뿌리
밟을수록 더 단단해지는
들판의 푸른 꿈

겨울을 견딘 보리싹처럼
오늘을 밟고 내일을 키우는 꿈
그 꿈도 밟을수록 단단해지는
시간의 그림자 위에 돋아난 보리밟기


비멍


빗소리에 귀 맡겨보면소란한 마음 저절로 숙여져
두 손이 모아지는 시간

풀잎에 앉은 비의 눈망울로
수정 염주 만들어
너를 위해 기도하고 싶어

작은 우주 속에 갇혀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처럼
오롯이 네게만 집중하는 시간
너는 말이 없고
나는 말이 많아
서로 외면하던 눈빛

서로의 등에 얹힌 무게로
걸어야 하는 지금
다시 시작하는 그것이 삶이다


기억은 달린다


싸한 아침 공기
새파란 하늘에
온몸으로 펄럭이던 만국기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이 쉬도록 질러대던
국민학교 운동회날
응원군은 하늘거리며 핀 코스모스

이날은 외가와 친가
오랜만에 둘러앉은 점심시간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운동회의 꽃이라는 계주
온몸에 함성을 받으며 달리는
외사촌의 다리에 수백 개의 눈동자가
별처럼 박히는데

운동회가 끝나면
공책 몇 권 수줍게 내밀던 손
기쁨과 슬픔이 널뛰기를 했다
그녀는 지금 내 곁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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