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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의암호엔 비단인어가 산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22816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09-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22816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09-25
책 소개
안병규 소설. ‘나’의 이웃으로 이사 온 시인의 아들 일곱 살 꼬마 명일은 의암호에서 비단인어를 목격했다고 말한다. ‘나’는 어린아이의 허무맹랑한 소리라 여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어의 존재를 피력하던 명일은 어느 날 마을을 떠난다.
목차
작가의 말
의암호엔 비단인어가 산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럼 붕어만 잡고 인어는 절대로 잡지 마세요.”
불쑥 다가온 아이가 귀찮게 묻는 말이어서 관심도 없다는 듯 건성으로 대꾸하던 나는 인어란 생뚱한 말에 아니, 잡지 말라는 당돌한 요구에 어처구니가 없어 내 옆에 쪼그리고 앉은 녀석을 흘끔 바라봤다.
“인어?”
“네, 비단인어.”
그는 사건 발생 후 몇 해 동안 우리 마을에 나타나지 않다가 돌아온 뒤 제도화된 교육환경과 담을 쌓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혼자만의 세계에 숨어 살았다. 일곱 살 시절 또래의 아이들보다 훨씬 앞서 달려가다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까마득한 거리로 뒤처져 있는 것이었다. 그는 이전의 그 비범한 아이가 아닌 것만은 확실했다.
“다음에?”
녀석의 얼굴이 약간 누그러졌다. 나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어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래. 다음에.”
“다음이 언젠데. 다음이란 말은 너무 불확실하고 추상적이잖아.”
“비단인어가 나타났을 때. 나도 너와 함께 비단인어를 보고 싶다. 비단인어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달려와 나한테 말해. 너와 함께 이곳으로 와줄게.”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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