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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5633260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8-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다섯 줄도 못 썼는데 소설을 쓰다니
1부 글쓰기가 숙제처럼 느껴진다면
1장 글쓰기 포기자를 구조하라! : 닉네임 정하기로 첫 문장 물꼬 트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내 닉네임은 이거다!/ ‘꽃’이 그냥 ‘꽃’인가요?/ 딱 다섯 줄만 써보자
2장 글감, 지금 네 입 안에 있어 : 과자 먹고 묘사와 설명의 차이 알기
낱말 창고를 가득 채우자/ 띵동, 글감 배달 왔어요!/ 배가 부르니 글도 잘 써진다/ 나는야 광고 천재/ 소화될 때까지 쓰고 또 쓴다
3장 써봤니! 예능 감상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감상문 쓰기
나도 스타 프로듀서/ 댓글, 댓글을 달자!/ 쓰자! 예능 감상문
4장 책 안 읽어도 독서 덕후 : 책 제목으로 스토리 짜기
제목만 쏙쏙 골라서!/ 새로 쓴 콩쥐팥쥐전/ 그림책은 억울해!
5장 해피엔딩, 새드엔딩 그것이 문제로다 : 문장 릴레이로 소설 맛보기
같은 문장도 다른 결말로!/ 쓰다 보니 소설 한 편
6장 시 쓰기 그거 별거 아냐 : 청소년 시와 노래 가사 바꾸기
굿 바이, 詩트레스/ 너만 쓰냐? 나도 쓴다, 시!/ 시도 때도 없이 노래하는 시
7장 이야기에 한계란 없다 : 이야기 3요소로 소설 분석하기
단독 보도, 월하정인은 어디에?/ 최고의 짠돌이를 가려라!/ 내가 만약 노인이 된다면
8장 감동은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쪄! : 진정성 있는 글쓰기의 힘
눈물이 나를 자유롭게 하리라/ 청소년 고민 랭킹 1위/ 청소년 감동 랭킹 1위/ 천하 제일 고민 자랑 대회
2부 나만의 단편 소설을 완성하다
1장 세 가지를 기억하니?
두 친구가 교실에서 싸웠어요/ 누구나 쓰는 소설!/ 많이 읽고 쓸 시간이 없다면
2장 같은 상황, 같은 주제여도
주제 파악 좀 해주실래요?/ 같은 상황에 성격만 바뀌면
3장 사고를 치려면 제대로 쳐라!
사고뭉치 등장이요!/ 사이다 vs 고구마/ 사랑은 제대로 보여 주자!
4장 마지막 가이드, 소설 계획표 쓰기
단편이 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표
5장 기승전결에 따라 써보자
이 ‘기’막힌 상황/ ‘승’패는 누구에게로?/ ‘전’혀 다른 상황들
6장 퇴고까지 해야 진짜 완성!
부록 1. 나의 첫 소설 쓰기 로드맵
부록 2. 멘토 sos! 소설가에게 묻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닉네임 기타는 첫 수업 날,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달랑 한 줄만 썼다. 하지만 글감을 좋아하는 취미로 정했더니 거뜬히 여섯 줄을 써냈고, 자신의 생각도 정확히 담아냈다. 자신에게 알맞은 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 준다.
이 수업의 목표를 다시 떠올려 보자. 앞서 나는 한 줄도 쓰기 싫어하는 학생에게 글쓰기가 쉽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겠다고 장담했다. 지금까지 수업을 따라가며 적은 문장만 세어 봐도 아마 스무 줄 이상이 될 것이다. 생각보다 글쓰기가 쉽지 않았는가? 평소보다 더 많은 글을 쓴 스스로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 어떨까?
고생 끝에 낙이 오니, 이제 진짜 과자를 먹을 차례다. 과자 하나를 가져와 눈앞에 놓자. 묘사하는 법은 이미 배웠으니 직접 먹고 글을 쓰면 더 생생할 것이다. 먼저 과자의 색깔, 냄새를 집중해서 살피고 차분하게 묘사한다. 그다음 눈을 지그시 감고 과자를 입에 넣어 맛을 본다. 혀끝으로 맛을 예민하게 느낀 후 어떤 맛인지 적는다. 역시 앞서 수집한 낱말이 세 개 이상 들어가도록 한다. 절대로 ‘맛있다’라는 표현은 쓰면 안 된다. 어떻게 맛있는 건지 오감을 활용해 묘사하며 그 과자를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은 사람도 먹고 싶도록 쓰자.
문장 이어 쓰기의 진짜 목적은 소설의 장점, 소설의 형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소설은 허구라 약속이 되어 있고, 주인공은 오로지 작가가 가상으로 만든 인물이다. 따라서 작가는 어떤 이야기든 맘껏 할 수 있다. 이때 흔히 작가가 페르소나(가면)를 썼다고 말한다. 평소에는 내성적이라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못하는 개그맨이 무대에만 올라가면 자신을 버리고 익살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자주 쓰는 산문은 작가의 생각을 직접 드러내고, 서술자가 곧 작가이기 때문에 쓰는 동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속마음을 자유롭게 털어놓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자기 검열이라 한다. 하지만 소설은 따로 밝히지 않아도 모두가 허구임을 알고 있고, 주인공 또한 작가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검열에서 자유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