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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33397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06-18
책 소개
목차
배신자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업데이트를 하세요
내 블랙홀은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민정은 미래가 하는 생각까지 꿰뚫어 볼 정도로 가까웠는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미래의 마음이 보이지 않았다. 지옥 같은 고등학교 생활도 미래와 함께라면 잘 견딜 수 있으리라 믿었다. 수많은 암기와 문제 풀이와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도 사라지게 하리라 철석같이 믿었다.
“배신자…….”
눈물이 고였다. 휴대폰에서 미래의 이름을 ‘영혼의 단짝’에서 ‘배신자 2’로 수정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민정에게 다이어트는 ‘배신자 1’로 시작되었고, ‘배신자 2’로 이어졌다.
_<배신자들>
예은은 초등학교 때 조각칼을 잠깐 잡아 보았다. 그때 조각칼이 빗나가 나무판을 잡은 왼손을 찔렀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왼손을 보면서 조각칼을 떨어뜨렸고, 그 뒤로 다시는 조각칼을 잡지 않았다. 예은에게 조각칼은 아찔한 통증이자 상처였고 핏방울이었다. 그런데 범수는 예은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던 조각칼을 약간의 설렘과 기대를 갖게 바꿔 놓았다. 재현에게 조각칼은 무엇이었을까?
_<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업데이트를 하세요.’
뒷목이 뻣뻣해졌다. 유튜브, 포털 사이트, 알람 앱에 모두 똑같은 문구가 떴다.
“맙소사! 이게 뭐야?”
예슬의 휴대폰은 온통 ‘업데이트를 하세요’로 가득했다. 혜원이 예슬에게 다가왔다.
“네 것도 업데이트하래?”
“너도?”
“야, 말도 마. 아무것도 안 열려.”
민지가 혜원에게 어서 가자고 손을 잡아끌었다. 예슬은 멀어지는 혜원을 물끄러미 보았다. 혜원이 민지가 한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말을 걸었다. 종일 이상한 일만 일어났다.
_<업데이트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