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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경성 탐정 사무소 5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6410829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7-03-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6410829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7-03-29
책 소개
박하민 장편소설. 덫에 걸린 해경은 살인 누명을 쓰고 체포당하고, 소화는 그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숨겨진 진실은 모두 드러나고 해경을 둘러싼 모든 이들은 절대악에 대항해 반격을 시작한다. "내가 널 구할 거야."
목차
폭풍전야 Ⅱ 7
천망회회(天網恢恢) 167
에필로그 406
외전 1 경계의 진심 453
외전 2 우리의 봄 510
천망회회(天網恢恢) 167
에필로그 406
외전 1 경계의 진심 453
외전 2 우리의 봄 510
저자소개
책속에서
단어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 발음하는 순간마다 심장이 찔리는 듯 따끔거렸다. 이제는 해경이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었다. 길거리에 다니는 여학생들처럼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미래를 꿈꾸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에 해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다.
소화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문득 깍지 낀 손을 감싸 오는 체온에 번뜩 눈을 들었다. 창살 너머로 손을 뻗어 소화의 손을 감싼 해경이 소화를 마주 보다 입술을 깨물었다. 서늘한 면회실 안에 오랫동안 고요함이 내려앉았다. 한참 주저하듯 아무 말도 하지 않던 해경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소화 양.”
그 목소리는 흔들리고 있었다.
“희망을 갖지 못하고 비겁하게 굴어 미안합니다.”
해경의 말이 심장에 추처럼 매달려 가슴이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소화는 대답하지 못했다. 해경은 거의 혼잣말처럼 속삭이듯 입술을 달싹였다.
“만에 하나라도 내 탓에 소화 양이 다치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권중만이 원하는 것이 나라면, 그걸로 아무도 다치지 않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감수할 겁니다. 소화 양의 삶에 더 이상 내가 없더라도 나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확신을 줄 수 없는 까닭은…….”
해경은 잠시 말을 멈췄다. 소화는 해경이 애써 무언가 터지려는 것을 억누르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해경은 감싸고 있던 소화의 손을 한 번 더 꽉 잡았다가 놓았다. 힘없이 풀려나가는 손을 따라 나지막한 목소리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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