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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박현경 (지은이), 유경화 (그림)
푸른숲주니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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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6752295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8-11-29

책 소개

푸른숲 어린이 문학 26권.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손에 자라는 아이의 마음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현성이의 변화를 통해 주변 사람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위로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빛나는 거름이 되는지 일러 준다.

목차

옆집 형과 눈이 마주치다, 찌릿!
시리우스 행성에서 온 형
머리털 나고 처음 겪는 일
매일 조금씩?
반짝이 구슬 같은 아이
그래, 한번 달려 보는 거야!
뭐, 도둑? 말도 안 돼!
불안한 행복
나쁜 일은 연달아 찾아온다
페루에서 날아든 소식
아빠의 한숨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형이 남긴 씨앗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추운 겨울날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신박한 아이디어 상품, 입맛에 맞게 타진 뜨거운 커피 한잔, 밤 두 시에 내리는 눈,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르는 일, 낯선 여행지를 걸어다니는 일을 좋아합니다. 화랑에서 발견한 색다른 느낌의 그림 한 점, 하운다기봉, 소창다명, 피곤을 풀어주는 짧고 완벽한 낮잠을 사랑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흉이 되지 않는 친구들과 신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문화일보와 광주매일신문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 대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소설창작집 『네 마음을 보여줘』를 비롯해 『로봇친구 앤디』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셋 중 하나는 외롭다』 『그때 너 왜 울었어?』 『또마의 그네』 『김마녀가게』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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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화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이야기의 첫 독자가 되어 캐릭터를 상상하는 순간을 즐거워합니다. 그림으로 독자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그린 책으로는 《세상에 없는 가게》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열 살, 사랑》《빨간 머리 마녀 미로》 《고조를 찾아서》 《그림자 낚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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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리우스 행성에서 온 형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 날, 현성이는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가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지도 않고 즐거운 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느직느직 집에 들어서지요. 그런데 그날따라 왠지 옆집이 달라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마당에 웬 젊은 남자가 서 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만난 옆집 사람. 그런데 이 옆집 형, 어쩐지 심상치 않습니다. 분명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형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리지를 않나, 현성이가 하는 생각은 또 어떻게 알고 대답을 척척 하는 건지…….

“이름이 뭐야?”
“차현성이요.”
“현성……. 밝은 별이란 뜻이구나. 내 이름은 무지 길고 어려워. 그냥 뮤라고 불러.”
나는 입속말로 형의 이름을 불러 보았다.
“뮤…….”
(중략)
나는 아까부터 궁금했던 걸 물어보았다.
“그런데 내 생각을 어떻게 아는 거야?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거, 아까부터 이상했어.”
형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나를 바라보았다.
‘뇌파를 통해 말을 주고받는 거야, 이렇게.’
나는 눈을 크게 뜨고 형을 쳐다보았다.
‘우아, 이게 어떻게 가능해?’
‘같은 주파수끼리 통하는 뭐 그런 원리야. 서로가 같은 뇌파를 내보내어 난 네 생각을 읽고, 넌 내 생각을 읽는 거지.’
‘신기해!’
‘우리 행성에서는 이렇게 소통해.’
‘우리 행성? 거기가 어딘데?’
‘시리우스 행성.’
‘처음 들어 봐.’
‘지구인들이 마젤란은하라고 부르는 곳에 있는 작은 행성이야. 지구랑 아주 많이 닮았어.’


매일 조금씩?
따뜻한 눈으로 지긋이 바라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직나직 자신을 걱정해 주는 뮤에게 현성이는 호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뮤를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지요. 그림을 그리면서 보낸 하루 동안의 이야기, 남몰래 키워 온 꿈 이야기, 그리고 아빠가 자신을 할머니 집에 버리고 떠났던 그날의 이야기까지…….

잠들기 전, 나는 늘 생각한다. 아빠가 다른 아빠들처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할 직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을 텐데. 그러면 새엄마랑 이혼하지 않았을 텐데. 아빠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면 좋을 텐데. 생활비를 부쳐 주겠다는 약속, 전화 자주 하겠다는 약속, 자리 잡히면 데리러 온다는 약속, 아빠가 할머니에게 한 약속들을 꼭 지켜 주면 좋을 텐데…….
나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아빠가 날 찾으러 영영 안 오면……,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스케치북에다 아빠를 그렸다. 아빠는 돈이 열리는 나무에서 동전을 따고 있다. 새엄마는 아빠더러 뜬구름 잡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말 뒤엔 꼭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시인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내 눈이 삐었던 거지.”
다음으로 나를 그렸다. 나는 멋진 차를 운전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은 모습을 그리기가 힘들어서 자동차와 사람을 따로따로 그렸다. 이 차를 몰고 아주 멀리 씽씽 달려가고 싶다.
형이 옆으로 와서 그림을 보며 말했다.
“돈이 열리는 나무야? 그런데 현성이는 걱정이 열리는 나무 같네. 걱정이 주렁주렁…….”
고개를 들자 형의 파란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으응, 그런가? 휴우…….”
머릿속에 형의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리 현성이, 많이 외로웠겠네…….’
형의 눈빛과 목소리가 꼭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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