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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크리스타 반 돌처 (지은이), 홍은혜 (옮긴이)
푸른숲주니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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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752622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04-24

책 소개

마음이 자라는 나무 3권. 기후 재난의 막다른 종착역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제2의 지구를 찾아 대탈주를 계획 중인 인류는 화성을 목적지로 삼고, 가족을 우주로 떠나보낸 아이들은 우정의 힘으로 상실감을 딛고 성장해 간다.

목차

새로 이사 온 아이 • 7 / 화성 착륙 기념일 • 15 / 우리 사이의 우주 • 37 /
낯선 느낌 • 52 / 이상기류가 흐르는 저녁 • 71 / 아빠의 거짓말 • 85 / 위험한 제안 • 97 / 위대한 계획과 사소한 문제 • 110 / 예상치 못한 태풍 • 122 / 달라진 우정 • 150 / 뜻밖의 연쇄 반응 • 164 / 머피빌, 기지 밖의 세계 • 172 / 진실의 악취미 • 194 / 어쨌든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 210 / 사랑한다는 것은……. • 220 / 안녕, 제임슨? 여기는 화성! • 242

저자소개

크리스타 반 돌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낮에는 네 아이의 엄마로, 밤에는 작가로 분투하고 있다. 앞으로 적어도 몇십 년 동안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일 없이 지구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지금까지 네 권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했으며,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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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화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게 외국계 은행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뒤늦게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과 같이 나눌 좋은 책을 찾고, 예쁜 우리말로 알리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어요.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과 ‘김옥수의 고전 문학 번역 교실’에서 공부했답니다. 옮긴 책으로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과 《안녕, 아빠! 여기는 지구》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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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에 소행성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명왕성부터 해왕성, 천왕성을 차례차례 지나쳤다. 그다음에는 토성과 목성 사이를……. 그런데 목성과 아주 가깝게 지나쳐 갔다. 그 바람에 목성이 소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휘청댔고, 태양계의 다른 별들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다.
이때 크기가 작은 수성이 우주의 힘겨루기에서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되었다. 수성은 태양과 목성이 끌어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해 먼 우주로 튕겨 나갔다. 그때 금성을 궤도에서 조금 밀어냈다. 뒤이어 금성이 지구를, 지구가 화성을 끌어당겼다. 그 후에 지구는 빙글빙글 돌며 태양과 점점 가까워졌다. 이대로 가다간 만 년쯤 후에 지구는 지글지글 달궈진 꼬치구이 신세가 될 거라나.
이 사건은 벌써 오래전에, 그러니까 내가 태어나기 아홉 달 전에 벌어졌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잘 안다. 기온이 무섭게 치솟아 들판은 금방 황무지로 바뀌었고, 북극의 빙하는 12월에도 계속 녹아내렸다. 먼저 남극의 빙하가 반쯤 녹자 전 세계의 해수면이 3미터쯤 높아졌다. 화성 이주 정책 본부에서는 첫 해에만 지구 생명체의 49퍼센트 정도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죽음을 맞았다고 추산했다.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뉴스가 화면을 꽉 채웠다. 그러자 강당에 모인 학생들이 불편한 듯 의자에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바다에 잠기거나 사막이 되어 버린 도시, 물 부족 현상, 중서부 지역의 장마와 6단계 토네이도……. 이제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일들인데, 저 때만 해도 앵커들이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 하는 티가 팍팍 났다.


“몰라. 그냥 도망치고 싶어서?”
그래, 방송국에서 자꾸 죽은 엄마 사진을 내보내는데 누가 도망치고 싶지 않을까?
“너희 엄마 일은 정말 안됐어. 힘내.”
아스트라가 웃음을 터뜨렸다.
“리플리 사람들은 다 그렇게 말하네.”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그래도 너희 엄마는 멋진 분이었어.”
“흥, 지구에 있을 때는 나도 그런 줄 알았지.”
아스트라 대답에 깜짝 놀랐다. 엄마 아빠가 화성 이주 정책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못마땅해하는 아이가 있다니!
“그럼 넌 엄마가 화성에 가는 게 싫었어?”
“엄마가 핵폭발의 힘으로 날아가는 깡통을 타고 머나먼 별에 가는 게 좋았냐고? 당연히 싫었지.”
“그래도 중요한 임무를 위해서였잖아.”
“그래그래, 너희 아빠가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소행성에 부딪혀서 짓이겨지면 네 기분이 어떨지 두고 보자.”
나는 뭔가 말하려다가 입을 꾹 다물었다. 갑자기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아스트라가 눈을 떨구더니, 과자를 한 움큼 손에 쥐어 입 안에 털어 넣었다.
“미안. 내 말은 무시해. 그래, 난 영웅의 딸이야.”


“그러니까 아빠 말은, 어쨌든 한동안 연락하기 어려울 거란 뜻이야. 이제 끊어야겠구나. 이유는 묻지 말아 주겠니? 지금은 설명할 수가 없어. 언제 또 연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제임슨,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것만은 꼭 알아주면 좋겠어. 올림퍼스 몬스 화산의 높이보다, 우주의 넓이보다 훨씬 더 사랑해.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네 아빠고, 넌 내 아들이란 걸 영원히 잊지 마.”
아빠는 고개를 푹 숙이고 깍지 낀 손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제임슨, 안녕! 여기는 화성.”
이게 무슨 뜻일까? 아빠는 왜 굳이 대장님까지 끌어들여 얘기를 지어내려 했을까?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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