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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57061211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18-04-2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장 시안, 실크로드의 영광을 품은 곳
2장 뤄양, 용문석굴과 모란의 도시
3장 카이펑, 송나라의 찬란한 기억
4장 항저우, 서호의 낭만이 깃든 곳
5장 난징, 육조 문화의 꽃을 피운 곳
6장 베이징, 정주세계와 유목세계의 접경
닫는 글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중국 역사의 아버지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관중關中의 땅은 천하의 3분의 1이고 인구는 10분의 3에 불과하지만, 그 부는 10분의 6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출정에서 돌아온 유방은 미앙궁의 웅장한 규모를 보고 소하에게 화를 냈다.
“천하가 뒤숭숭하여 여러 해 동안 고전하면서 아직 그 성패를 알 수 없는데, 어찌 이처럼 도가 지나친 궁실을 짓는단 말인가?”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궁실을 짓는 것입니다. 천자는 사해四海를 집으로 삼는 법이니, 웅장하고 화려하지 않으면 위엄을 세울 수 없습니다. 또 후세에 이보다 더한 궁실을 세울 수 없게 해야 하옵니다.”
유방은 소하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 미앙궁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천자의 위엄을 드러내려는 상징적 건축이었다. 평민 출신으로 천자가 된 것이 유방에게는 긍지이자 콤플렉스였다. 이런 요소가 유방이 천하를 차지하기 전에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했다면, 이미 천하를 차지한 뒤에는 다른 이가 자기 자리를 빼앗을지 모른다는 의심과 불안을 낳는 부정적 측면으로 작용했다. (실크로드의 동방기점 미앙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