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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5752582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7-03-25
책 소개
목차
서문
추천사
1부 강을 건너는 사람이 되라
1. 광야 정거장을 떠나라
2. 인생 위기의 길잡이
3. 즐거운 교환의 은혜
4. 강을 건너지 않은 죄
5. 네가 기념비가 되라
2부 쓰러져도 또 설 수 있어
6. 철옹성을 허무는 법
7. 인생 필패의 원인
8.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9. 누구를 위해 해가 멈추나?
10. 이렇게 끝낼 순 없어!
3부 두렴 없이 다시 꿈꾸기
11. 약속 믿고 스스로 개척하라
12. 보고 그린 대로 이루어진다
13.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앙
14. 기억하고 제거하고 선택하라
15.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가장 비싼 상품
지구상에서 가장 고가의 상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두려움’입니다.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 대부분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두려움을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해 건강보조식품을 팝니다. 사고와 질병의 두려움을 건드려 온갖 종류의 보험을 팝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며, 당장 살을 빼지 않으면 큰일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자극해, 온갖 다이어트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일찌감치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내 자녀만 국제화시대에 뒤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은 이런 두려움을 팔아 불패 신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성형외과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외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취직도, 결혼도, 성공적인 대인관계도 어렵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명품 가방 없으면 무시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짝퉁’이라도 걸치려고 애를 씁니다.
사람들은 늙는 것이 두렵습니다. 외로울까봐 두렵습니다. 가난해질까봐 두렵습니다. 무시당할까봐 두렵습니다. 실패할까봐 두렵습니다.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본능입니다.
“두려움을 자극하면 잘 팔린다.”
“인간의 두려움만 건드리면 뭐든지 팔아먹을 수 있다.”
광고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는 대로 표현하며 살아야 할까요? 두려움이 몰려오면 두려워하고, 겁나면 겁내면 그만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그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_딤후 1:7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_시 27:1
언제나 마음이 중요합니다.
탐특불안
두려움이 마음에 자리 잡는다는 것을 과거 우리 조상들도 잘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한자 중에 아주 재미난 글자가 있습니다.
? = 上 + 心
윗 상(上) 자(字) 아래에 마음 심(心)을 붙인 글자입니다. ‘탐’이라고 읽습니다. 무슨 뜻이겠습니까? 마음이 위로 올라간다, 붕붕 뜬다, 즉 마음이 허하고 끓어오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와 유사한 글자가 있습니다. 아래 하(下) 자 아래에 마음 심을 붙인 것으로 ‘특’이라고 읽습니다.
? = 下 + 心
이것은 뜻이 반대일 것 같지 않습니까? 마음이 아래로 내려간다, 꺾인다, 풀이 죽는다는 뜻입니다.
이 두 글자를 붙여 ‘탐특’이라 하는데,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거기에 ‘불안’(不安)까지 붙여 ‘탐특불안’이라는 사자성어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음이 중심에 자리 잡지 못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불안한 상태, 즉 불안해서 어쩔 줄 몰라 두려운 마음의 상태를 뜻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므로 아무도 두렵지 않다고 <시편> 27편 1절에서 말한 다윗은 이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_시 27:3
다윗이 “두렵지 아니하였다, 태연할 것이다”라고 고백한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 말은 그에게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군대가 진을 치고 전쟁을 일으켰는데 어떻게 겁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다윗은 위선자가 아닙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두려움이 마음을 점령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는 고백입니다. 겁나는 일이 산적해 있지만, 겁내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는 말은 두려움에 이용당하지 않으며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하략)
우리는 굳이 요단 강을 건널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을 건널 힘은 필요합니다. 여리고 성을 다시 무너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리고 성처럼 내 속에 자리 잡은 더러운 악습과 원치 않는 질병, 실망스럽고 두려운 상황에 압도당하지 않을 용기는 필요합니다. 인생이 나쁜 소식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뒤에 좋은 게 오면 됩니다.
하나님이 왜 자꾸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도 거듭 연속해서 세 번씩이나! 강조를 위해 ‘오직’, ‘극히’라는 부사를 사용하면서까지…. 하나님이 그렇게 반복하셔야 했을 만큼, 여호수아는 두려워서 벌벌 떨었던 것입니다. 몹시 기가 죽어 움츠려 있었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엉겁결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기에 “하늘의 별과 달과 모든 행성이 나에게 쏟아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던 트루먼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