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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57768349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1부 난 제주서 살아마씀 (나는 제주에 살아요)
돌담비 (돌담비)
산천단 곰솔 (산천단 곰솔)
꼿가름 휴애리 (꽃동네 휴애리)
웃는 ㅁㆍ을 낙천리 (웃는 마을 낙천리)
누웨ㅁㆍ루질 (누웨모루길)
솟대 (솟대)
족은 ㅁㆍ심 모두우민 (작은 마음이 모이면)
서귀포 매화 (서귀포 매화)
풍선넌쭐 1 (풍선덩굴 1)
한라산이는 (한라산에는)
엉또폭포 (엉또폭포)
애월항 등대 (애월항 등대)
박각시 (박각시)
난 제주서 살아마씀 (나는 제주에 살아요)
겨우살이 (겨우살이)
2부 애기 업은 돌 (애기 업은 돌)
한라산 하르방 (한라산 할아버지)
산 삼춘 (산 아저씨)
제주도 (제주도)
대평리 심방거미 (대평리 무당거미)
도시 저슬셍이 (도시의 겨울새)
어스름새벨 (개밥바라기)
망고수박 (망고수박)
돌돌ㅁㆍㄹ이구름 (두루마리구름)
요란ㅎㆍㄴ 비 (요란한 비)
ㄸㆍ라진 밥 (똑똑 밥)
셋가시 (혓바늘)
할망 밧 호박 (할머니 밭 호박)
비둘기 짓터럭 ㅎㆍ나 (비둘기 깃털 하나)
애기 업은 돌 (애기 업은 돌)
곽지서 구름 탕 노을 탕 (곽지에서 구름 타고 노을 타고)
3부 비ㅈㆍ림질 고민 (비자림로의 고민)
천백고지 눈꼿 (천백고지의 눈꽃)
보리 ㅁㆍ을 (보리 마을)
예이 엇인 레몬 (예의 없는 레몬)
비ㅈㆍ림질 고민 (비자림로의 고민)
한라산 메꽃 (한라산 메꽃)
눈벨레기네 ㅇ?름 (담쟁이의 여름)
녹남봉 보롬ㄷㆍㄹ (녹남봉 보름달)
연두 (연두)
구피 (구피)
풍선넌쭐 2 (풍선덩굴 2)
우리 어멍만 경ㅎㆍㄴ 줄 알아신디 (우리 엄마만 그럴 줄 알았는데)
행복빌라 고넹이 (행복빌라 고양이)
힌달개비꼿 (흰달개비꽃)
고넹이 우산 (고양이 우산)
4부 ㅈㆍㅁ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ㅈㆍㅁ녜영 바당이영 (해녀랑 바다랑)
소섬 ㅈㆍㅁ녜 (우도 해녀)
범섬 구름 (범섬 구름)
하도리 바당 (하도리 바다)
ㅈㆍ곰타는 낭 (백일홍)
메마꼿 잇어난 자리 (메꽃 있던 자리)
솔똥 (솔방울)
사오기꼿 피는 소리 (벚꽃 피는 소리)
벌건 신호등 (빨간 신호등)
줄초록방울 (줄초록방울)
고마와양, 영등할망 영등할망 (고마워요, 영등할망)
공작나비 (공작나비)
귀덕리 금둘 애기물 (귀덕리 인어)
애월 ㅈㆍㅁ녜 (애월 해녀)
우리 할망 물허벅 (할머니와 물허벅)
붉은 오름이 ㅂㆍㄹㄱㆍ롱ㅎㆍㄴ 건 (붉은 오름이 붉은 이유)
책속에서
제주어도 아주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이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전 세계 아이들에게도 제주어가 당당히 살아 있다고 외치고 싶었다. … 매일 아침 책을 읽고 시를 읽던 나의 습관을 잠시 접어 두고 대신 제주어 사전을 펼치고 말하고 듣고 쓰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익힐수록 점점 더 베일에 싸여 가고 수렁에 빠져들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수십 년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나만의 원초적 언어가 꿈틀대면서 기어 나오는 것을, 매번 내 가슴은 울컥울컥 파동치고 그 살아 있는 언어를 그대로 써 볼 때마다 심장이 후끈후끈하고 속 시원해진다는 것을. 내가 어쩔 수 없이 제주 사람이라는 증거다. 그 아득한 옛날 할머니의 할머니가, 어머니의 어머니가 대대로 사용하고 입안에서 굴리던 우리만의 보석언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의 대발견이다. _‘시인의 말’ 중에서
〈ㅈㆍㅁ녜영 바당이영〉
해님이 하우염 ㅎㆍ멍
해지는 벌건 집으로 기어 들어도
ㅈㆍㅁ녠 바당 ㅂㆍ끈 안곡
바당은 ㅈㆍㅁ녤 ㅂㆍ끈 안곡
그쟈 놓지를 못ㅎㆍ연.
그쟈 털어지지 안 ㅎㆍ연.
ㅈㆍㅁ녜영 바당이영
어멍이영 애기추룩
〈해녀랑 바다랑〉
해님이 하품하며
노을 집으로 들어가도
해녀는 바다 꼭 끌어안고
바다는 해녀 꼭 끌어안고
서로 놓지 못해요.
서로 떨어지지 않아요.
해녀랑 바다랑
엄마랑 아기처럼
_‘ㅈㆍㅁ녜영 바당이영(해녀랑 바다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