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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6867188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목차
1. 돌하르방, 펜안헙데강
별도봉 철학자|앞내창교 돌하르방|하르바님, 고맙수다|돌하르방 곧는 말|비양도 해설사|나를 폴암수다|제주국제공항에 오십디가|고슬 소풍|의좋게|기여기여
2. 이디가 제주도우다, 혼저옵서
성산포|숨비소리|할락산 꿈|제주에 보물|제주에 꼿|오름에 피는 어욱추룩|정낭|해녀콩 고장|도댓불 비념|이어도를 촞아거네|초집 이와기|하르바님이영 쉐영
3. 느영나영 손심엉 곱닥헌 모을 돌아보카
명도암 선생 기념비|하효동 슬픈 이와기|봉개돌 벨|곤을동|봄 기벨|제주어 모을|지구 탐사선|쉬는 팡|수눌음|산당화
4. 소도리쟁이 밥주리
벨 바레기|보물 촞일락|땅꼿도 속엣말 잇주|밥주리야, 놀아봐|엿장시 물 우이 놀다|선사시대 증인|소도리쟁이 밥주리|엿날 엿적 사름덜은|개삼동 점빵
5. 우리 혹교 와보젠?
우리덜 약속|고슬 기벨|쉬는 어간|상고지 혹교|스파이더맨추룩|유리창 비밀|영웅|감성 혹교|모심 일기|생태 체험 가는 날
6. 글라글라 고찌 가게 곶자왈더레
세성제|정글북|티라노사우루스 놀이터|곱을락|환상숲 음악당|누게도 몰르게|행위예술가|머체왓 곶디 지킴이|곶디 심장|서귀포 치유 곶디 가민
7. 고넹이영 돌벵이영
검은제비꼬리나비|돌벵이 놀레|어멍 상내|나 누게게?|보름도래기|코사지|똥꼿|단짝 친구|나는 비행사|생일 선세|어부바
양순진 시인의 제주어 사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 머리글 중에서
저는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으로 제주어 동시를 사진과 곁들인 디카 동시집을 만들게 되었어요. 1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순수하게 제주어 동시만을 맛보며 익히게, 2부는 다시 표준어로 디카 동시의 맛을 즐길 수 있게 엮어보았어요. 이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형식이지만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제주어를 눈으로, 손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저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어요.
특히나 뒤에는 ‘양순진 시인의 제주어 사전’을 1단계에서 15단계까지 만들어 보았어요. 한마디로 이 제주어 디카 동시집 《소도리쟁이 밥주리》(이야기꾼 잠자리)는 동시집 겸 디카 시집이고, 제주어 동시집이면서 제주어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제 저는 가방 하나에 PPT가 담긴 USB와 포인터, 제주어 책 몇 권, 활동지, 놀이 재료, 그리고 이 디카 동시집만 담고 가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답니다. 가방 하나만 들고 가도 충분하답니다. 어쩌면 앞으로 죽을 때까지 제주어 선생님으로 남을 저를 위한 선물이기도 해요. 더불어 많은 제주어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선물이겠죠.
참, 디카시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요즘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잖아요. 디카시란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를 말해요.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의 포착을 위해 시인은 늘 예민한 감각으로 깨어있어야 해요. 디카시는 일반 문자시처럼 머리 싸매고 상상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연이, 사물이 던지는 말을 순간적으로 받아 적듯 쓰는 것이랍니다. 이미 사진(이미지)으로 말하고 있으므로 문장은 5행 이내가 바람직해요. 사진을 그대로 말하는 포토시와는 달라요. 반드시 비유와 상징이 들어가야 하거든요. 좋은 동시 공부도 되고 쉽게 제주어와 친해지는 계기도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