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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8464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0-11-17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제1부
모유와 분유에 대한 견해
태아에 대한 정성
체온으로 자라나는 아이들
가출과 이혼에 대한 견해
자식, 성장함에 대하여
제2부
유산
부족한 사람들이 함께 빚는 행복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시댁과 처가는 모두 한 가
배려로 자라는 부부간의 사랑
제3부
친구와 애인의 구분
산고 끝의 출산, 아기만이 아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내 마음의 상처
이혼과 재혼에 대하여
둘이 꾸며가는 행복
제4부
친구
술, 관례에 대하여
배려심
역지사지
제5부
화학산의 소나무
여생
글을 맺으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필자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 1998년 여름 어느 날, 우리 인간이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깨닫게 한 일이 있었다.
기와지붕 처마 끝에 참새 한 쌍이 집을 짓고 새끼 다섯 마리를 부화시켰다. 새끼 참새들은 귀엽게 재잘거리며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오면 서로 먹이를 달라고 예쁜 입을 한껏 벌리고 소리쳤다. 이를 본 남자 어린이들이 참새를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참새 집에서 새끼들을 꺼내는 찰나, 한 마리가 땅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러자 다음 날 아침부터 어미 참새 떼(약 이십여 마리로 추정)가 몰려와 지붕 위 공중에서 동서남북으로 날면서 ‘짹짹짹’ 지저귀며 마치 데모라도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았다. 하는 수 없이 네 마리를 다시 집에다 넣어 주었는데 새끼 한 마리가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그 다음 날 조용하기에 참새 집을 보았더니 어미 참새들이 새끼를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킨 것인지 둥지는 비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