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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5784835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11-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화 고생대 편
2화 중생대 편
3화 대멸종과 신생대 편
4화 곤충이란 무엇인가
5화 날개의 진화
6화 날개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7화 외골격의 장점
8화 외골격의 단점
9화 진화론에 관한 오해 1
10화 진화론에 관한 오해 2
11화 진화와 성(Sex)
12화 초기 곤충의 성생활
13화 원시 날개의 성생활
14화 곤충의 프러포즈 선물
15화 곤충의 이상한 성생활
16화 획득된 행동 양식
17화 바퀴벌레의 역사
18화 바퀴벌레의 퇴치와 기원
19화 모기
20화 곤충과 식물의 공진화
21화 꽃의 전략
22화 개미
23화 필연적인 사회성
24화 곤충과 균
25화 유전자 발현 조절과 후성유전
26화 곤충의 행성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을 내면서 곤충, 공룡, 멸종으로 구성된 ‘진화 3부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판으로 대충 휘갈겨 그려 인터넷에 올린 만화였습니다. ‘내가 재밌다고 여기는 것들을 만화로 풀어 정리해보자!’ 이렇게 가벼운 마음이었지요. 그렇게 그려낸 만화가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구입한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해 읽은 팬도 여럿 만났습니다.
이후 ‘곤충’과 ‘만화’는 저의 아이덴티티가 되었고, 제목에 ‘곤충’과 ‘만화’ 두 단어가 모두 들어간 이 작품은 저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아쉬운 구석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볍게 시작한 작품인 만큼 작가로서 시원찮은 그림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게다가 해마다 곤충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저는 이 사실들을 업데이트해 책에 반영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감히 ‘대표작’을 손본답시고 명작병에 걸려 빠따를 길게 잡는다면 헛스윙을 하겠지요. 가벼운 개정판입니다. 고쳐야 할 부분과 도저히 못봐줄 것 같은 그림들을 손봤습니다. 부끄러운 과거 날것의 모습도 그것대로 맛있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맛있게 드셔주시길 바랍니다. 츄라이 츄라이.
_<들어가며> 중에서
만화가와 과학자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중학교 3학년 때 곤충 채집을 하다 우연히 제 앞에 나타난 갈로아벌레는 저를 완전히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습니다(그러면서 여전히 만화는 그리고 있지만요). 글쎄 이 녀석이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린다는 겁니다. 빙하기에 살던 곤충 가운데 일부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저는 과거의 곤충이라고는 ‘짱 큰 잠자리’ 정도밖에 몰랐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곤충들 저 너머로 4억 년이라는 세월의 영역이 더 있었던 거죠. 갈로아벌레는 길고 긴 과거의 시간이 있음을 제게 처음으로 보여주었습니다.
_<맺음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