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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785796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08-18
책 소개
목차
1. 취미는 손뜨개질 ㆍ6
2. 시노다의 집 ㆍ25
3. 동물 보호 센터에서 ㆍ39
4. 반딧불이 구경 ㆍ57
5. 꿀벌의 사나운 날갯짓 소리 ㆍ74
6. 직접 만든 모형 로켓 ㆍ88
7. 고사카 이쿠미의 손뜨개 인형 ㆍ108
8. 소리 없는 집 ㆍ132
9. 타 버려도 괜찮아 ㆍ148
10. 한여름의 태양 ㆍ170
작가의 말 ㆍ188
리뷰
책속에서
하라구치 선생님의 좌우명은 “남자답게 살아라.”였다. 고타로는 그 말이 몹시 거북했다. ‘남자답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누가 보아도 남자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쓰여 있다. 알 듯 말 듯 애매한 말, 그것이 ‘남자답다’라는 말이라고 고타로는 생각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고타로는 또다시 펄쩍 뛰어오를 뻔했다. 현관 옆 선반 위에 손뜨개 인형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강아지, 고양이, 개구리, 오리. 돼지도 있었다. 연한 주황색 털실로 뜬 돼지는 코와 귀가 분홍색이었고, 동글동글한 눈망울이 사랑스러웠다. 필요한 말만 하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무심코 이런 말이 툭 튀어나왔다.
“나도 손뜨개 인형…… 아, 아니, 이 이 인형들 진짜 귀엽다. 누가 만든 거야?”
순간, 시노다의 눈썹이 움찔하더니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 작품이 무섭다고 하는 사람은 진짜 아픔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둠 속에서 울리는 시노다의 목소리가 고타로의 뱃속 깊은 곳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진짜 아픔.
고타로에게는 고타로만의 아픔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픔.
하지만 그걸 ‘진짜 아픔’이라고 할 수 있을지, 고타로 자신도 알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