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화학

1장 과학기술-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1.1 최근의 놀라운 과학기술의 성과
1.2 위험의 평가와 과학기술인의 역할
1.3 정치 사회 속의 과학기술인

2장 물질-메이저리그(MLB)와 노인과 바다
2.1 혼합물과 순물질
2.2 물질의 구조와 성질
2.3 물질의 상태

3장 에너지-저온 핵융합의 꿈
3.1 우리나라와 세계의 에너지 관련 비교
3.2 신재생 에너지
3.3 저온 핵융합과 전자레인지

4장 독성 물질-화살 독 개구리와 독을 품은 새
4.1 독성 물질의 분류
4.2 돌연변이, 기형, 암, 환각 유발 물질
4.3 독성 물질 관련 생활 속 이야기

5장 물-흔하지만 신비로운 분자
5.1 물의 구조와 성질
5.2 물의 종류와 성분
5.3 생활 속 물 관련 이야기

6장 대기-안개 속의 스파이더맨
6.1 대기권의 구조와 성분
6.2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화
6.3 이산화 탄소의 이용과 폐기
6.4 생활 속의 대기 관련 이야기

7장 농업-한여름 밤의 모깃불
7.1 비료
7.2 농약
7.3 생활 속의 농업 관련 이야기

8장 고분자-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시대
8.1 고분자의 합성과 물성
8.2 고분자의 종류
8.3 환경과 고분자

9장 식품-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9.1 식품과 첨가제
9.2 주방 화학
9.3 생활 속의 식품 이야기

10장 의약품-거울 속의 나 같지 않은 나
10.1 가정상비약
10.2 전문의약품
10.3 생활 속의 의약품 이야기

11장 세제와 화장품-보존제 프리, 동물실험 프리
11.1 세제 238
11.2 피부 화장품
11.3 모발 화장품

12장 자동차-굿이어(Goodyear)와 브리지스톤(Bridgestone)
12.1 자동차 재료
12.2 자동차 엔진과 연료
12.3 자동차 소모품

13장 영상-반딧불이와 푸르스름한 달빛
13.1 사진의 화학
13.2 조명과 디스플레이
13.3 자연이 빚어내는 영상

14장 산화와 환원-광합성, 지구에 생명을 불어넣다
14.1 산-염기와 산화-환원
14.2 산화제와 환원제
14.3 생활 속의 산화-환원

15장 예술품-템페라와 최후의 만찬
15.1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15.2 예술품의 보존과 복원 재료
15.3 예술품의 성분 분석
15.4 복원을 통한 원작의 감동
15.5 예술적 영감과 과학적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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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교양과목으로 ‘생활과 화학’을 개설한지 제법 오랜 세월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당시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달아 본 과목의 개설을 요청하였는데, 하나는 본교의 과학 관련 교양과목 중에 화학 분야가 빠져 있으니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양교육을 제공하는 데 문제가 있으며 화학전공 교수로서 체면도 서질 않는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당시나 지금이나 화학이라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며 외면하는 풍토를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겠다는 어쭙잖은 의욕을 내세웠었다.
강의 초기에는 의욕만 앞섰지 강의 자료를 모으고 다듬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간혹 관련 서적이 눈에 띄기도 하였으나 이 분야의 내용이란 것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저자에 따라 집필 의도가 다양하다 보니 꼭 내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기도 쉽지 않았다. 그럭저럭 학기가 바뀌면서 강의에 나름대로의 틀이 잡히고 여기저기서 발췌하고 정리한 내용이 쌓여갔다. 이것을 강의록으로 다듬게 된 것은 열린사이버대학교(OCU) 강의 덕택이다. 온라인 강의는 매주 강의록을 올려야 하는 마감시간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국의 학생들로부터 항의 메일이 날아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생들은 교재가 없어 강의 자료에 의지해 공부해 왔는데 이제야 강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나는 글을 다듬을 뿐 내용은 이미 훌륭한 글을 쓴 많은 분들의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단지 여기에 내가 경험한 일들이 일부 보태졌을 뿐이다. 세상이 바뀌었음을 새삼 실감하였는데, 자료를 얻기 위해 도서관에 들를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이는 대부분이 온라인 검색으로 이루어졌는데 미국화학회의 C&EN 잡지와 Wikipedia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생활과 화학이란 과목은 그 범위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 보니 아무리 많이 다루어도 그 소재가 무궁하다. 더구나 일천한 지식으로 제한된 분량의 책을 쓰다 보니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다. 다만, 앞으로 많은 조언을 듣고 몇 차례 다듬어서 개성 있게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출간 후에라도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자유아카데미 홈페이지(www.freeaca.com) 자료실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