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16191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4-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빨간 크레파스 6
1부
그해 여름 오이지냉국 18
엄마 없는 결혼식 23
그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 32
분홍색 나뭇잎 44
이야기가 흐르는 침대 49
한시영, 알림장 가져와 60
홈 스위트 홈 73
삼종이 아저씨 84
닫힌 방문 95
송은옥 어머니 107
환승통로 위의 온기 121
글쓰기 연대기 131
머리 푸는 아이 143
2부
아저씨, 접니다 152
명동 아줌마 161
이모네 반찬 174
나의 할아버지 187
프로페셔널 금자 198
섬섬옥수 207
첫 외출 219
세모난 공간 227
예감 한 상자 236
벽제 추모공원 246
시작하는 마음 259
복강경수술 268
그 글은 저에 대한 배반이거든요 276
에필로그 | 엄마의 사과 편지 28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살갗과 내장이 부패할 틈도 없이 뜨거운 불길로 사라진 엄마지만, 엄마는 저를 떠나지 않았어요. 저는 절 둘러싼 모든 문장에서 엄마를 읽어낼 수 있어요. 빨간 크레파스로 엄마에게 죽으라고 했기에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 주술이 제게 걸린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 「빨간 크레파스」중에서
‘엄마란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이전의 물음은 이제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엄마라는 역할을 해낼 수 있었을까’로 전환된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산다는 것이 때론 두렵고 불안해서 술로 도피했을 그 마음. 이젠 이해하려 애쓰거나 일부러 밀어내려 애쓰지 않는다. 전해져오는 그 마음을 그대로 느껴볼 뿐이다.
― 「그해 여름 오이지냉국」중에서
빛나던 시간 안에도 그늘은 존재하고, 유쾌한 웃음소리 안에도 글썽거리는 눈물이 있을 수 있다. 좋고 나쁨을 정확하게 가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삶은 어렵고 복잡하다.
― 「분홍색 나뭇잎」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