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58491871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2-08-1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머리말
1장 나의 이야기
2장 병중 일기: 병원에서의 일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꼭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오른쪽 팔로 전기가 오는 듯 하면서 손이 꼼짝도 하질 않았어요. 그 후 바로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습니다. 쌀 한 가마니를 발등 위에 올려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곧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카페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계단이 좁아 들것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구급요원들이 제 몸을 잡고 좁은 계단을 질질 끌며 내려갔습니다. 마비된 오른쪽 다리가 계단을 한 칸씩 쿵, 쿵 찍으며 내려갔습니다. 그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언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 그런 조급함이 다시 뭔가를 바쁘게 하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두려움도 앞섭니다.
‘퇴원하면 잘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지요. 입원한 뒤에는 저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다 용서하고 싶었는데, 퇴원하고 나면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 같은 환자들에게 많은 용기를 심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런 글을 숨김없이 쓰고 있답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었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호밀 빵과 사과, 구운 계란, 약콩 두유로 아침 식사. 요즘은 변비도 없어졌다. ABC주스 덕일까? 물은 하루 2리터 이상 먹으려 노력한다. 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오전, 오후 시간표에 맞춰 운동과 치료. 최선을 다할 마음을 다져본다. 평택비전병원이 나에게는 제2의 인생을 만들 병원이다. 고맙다. 오늘도 똑같은 운동과 치료의 반복. 저녁 식사 후 6시부터 층계 오르고 내리고 2회 반복해서 운동을 하는 동안 왠지 오늘은 힘이 들었다. 반복되는 일과가 환자에게는 피로감이 오는 것 같다. 코로나로 외출이 불가한 것이 더욱 힘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