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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5월, 한숨 바람이어라

37년 5월, 한숨 바람이어라

(법원이사관의 법원생활 객담)

정준호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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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5월, 한숨 바람이어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7년 5월, 한숨 바람이어라 (법원이사관의 법원생활 객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403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2-12-14

책 소개

법원 이사관으로 근무하는 저자의 법원 생활 객담客談. 법원에서 37년을 근무하면서 느꼈던 점과 일상을 담았다. 평소 법조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저자의 다양한 심정이 시와 산문으로 엮였다.

목차

책을 내며_하나의 계속된 삶

첫째 마당 삶의 여유
01 | 향기
02 | 담배, 그 쓸쓸함에 대하여
03 | 제주 오름 여행기

둘째 마당 살며 일하며
01 | 나는 춘천이 좋다
02 | 관내 산 탐방
03 | 국어문화학교 수료기

셋째 마당 개혁을 꿈꾸며
01 |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02 | 가덕도신공항의 문제점과 그 대안
03 | 국민 통합을 위한 방안

넷째 마당 근무한다는 것
01 | 불량 민원인
02 | 나는 누구일까요?
03 | 의정부법원에 오고 나서

임용발령사항

저자소개

정준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북 청송 출생 · 안동고등학교 졸업 · 영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 37년 5개월 법원 근무 · 2022. 12. 31. 정년퇴직(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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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산에 오면서 지난 세월 부족했던 것이 다 채워졌다. 우선 법원 마당에도 한창 겨울인 1월부터 동백꽃이 피어 있었고, 산책길에도 있으며, 관사 뒤편에 있는 화지산에도 간간이 동백이 피어 있었다. 해운대 동백섬은 동백으로 덮여있고 거제 지심도는 섬 전체가 동백이었다. 피는 시기도 12월부터 4월까지 다양하였다. 피고 지고하면서.
그러던 4월 어느 날,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도로 아래쪽에 위치한 물건마을 어느 빈집에서 동백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였다. 그 집 붉은 함석지붕은 일부가 벗겨지고 마루는 퇴색하였으며, 주위는 돌담과 무성한 숲으로 둘러져 있었다. 그 돌담 가장자리에 선 동백나무는 지붕보다 높았고 꽃이 만개하여 바닥에도 떨어져 수북이 쌓여 있었다. 멀리서 보니 그 떨어진 꽃송이들이 가을날 말리려고 마당에 널어놓은 붉은 고추 같았다. 순간 봄과 가을을 한꺼번에 느꼈고, 그 고요함과 평안함에 전율했다. 최고의 동백을 본 것이다.

- 첫째 마당, ‘향기’ 중에서


올해 98세의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는 여전히 골초다. 금연이 엄격한 독일에서 그는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엄청난 특혜를 누린다.
‘지혜로운 슈미트 할아버지의 담배 연기는 공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우리로서는 매우 부러운 현상이다.
연전年前에 어떤 의학전문기자가 강연을 왔을 때 들은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낫다’라고 하였다. 담배를 피워서 행복하고 스트레스도 잘 해소된다면 어떨까.
하지만 담배 피우는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더욱 살피게 된다. 그래서 인사이동 시 흡연자는 같은 사무실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오는 걸 아주 좋아하고 환영하고 있다.
한때 강 국장은 그 사무실 사법 보좌관 6명 중 혼자서 담배를 피우다가 흡연자 두 분이 한꺼번에 오는 바람에 3명이 되어, 이번 인사의 최대 수혜자는 자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국장 연수 갔을 때의 얘기다.
마두역 뒷골목을 몇 차례 옮겨 다니며 밤늦게까지 강 국장과 소주를 마시다가 그가 두리번거리면서 또 담배를 꺼내 물기에,
“강 국장님, 왜 담배를 피우세요?”
“…”
대답이 없기에 다시 물었더니, 귀찮다는 듯이
“국가 재정을 위해서요….”

- 첫째 마당, ‘담배, 그 쓸쓸함에 대하여’ 중에서


제주 사람들은 진정 강 과장님을 잊지 못해 하는 것 같았다. 부모가 오셔도 어찌 이렇게까지 반가워할 수 있겠는가. 밤마다 찾아오고 낮에도 동행하고.
지난해 강 과장님이 중앙법원에 부임해 와서 점심 식사하러 밖에 나가면, 직원들이 멀리서 보고서도 달려와 ‘강 과장님~’ 하면서 곧 자지러지면서 반가워하는 장면을 몇 번이고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그 상황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었다.

- 첫째 마당, ‘제주 오름 여행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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