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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를 서하다

서를 서하다

김경엽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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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를 서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를 서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5854440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8-20

책 소개

학이사독서아카데미 8기 서평모음집. 13명의 회원들이 읽고 쓴 서평 28편이 실려 있다. 『대항해시대의 탄생』, 『선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위대한 개츠비』, 『채근담』, 『나의 아버지 박지원』, 『딸깍발이』, 『태연한 인생』 등 고전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의 서평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나에게 책은

김경엽_버티는 삶은 아름답다 / 청년은 우리 모두의 미래
김민정_나에게 건네는 위로 한 권 / 역사가 주는 교훈, 그때의 역사 속으로…
김창희_시공간을 넘어서 / ‘현재’라는 ‘선물’
라은희_박기옥의 테마 수필집 『아하』는 사랑이었다 / 식물에게서 배우는 인문학
박선아_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책 / 스포일러 주의?
박소윤_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잃어버렸으니,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해 / 사랑은 선착순이다 / 이 정도면 악인가요
백무연_비뚤어지고 험악한 세상길에서 / 새로운 슈퍼휴먼의 탄생, 사피엔스의 종말은 오는가? / 일벌레와 밥벌레
신우철_나는 그저 이[蝨]를 죽였을 뿐이야 / 순교자는 누구인가
안영희_당신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시간과 공간을 넘어 박지원을 만나다
이경애_어느 편집장이 전하는 예술의 향기 / 진화하는 지역사회의 플랫폼, 공공도서관 이야기
이풍경_분탕질 서평 / 한길[一道]
정규진_도서관, 복합문화공간이 되다 / 美치도록 매혹적인
최은영_그래도 책 속에 꿈과 미래가 있음을 가르치자 / 들여다보며 연결 짓기

학이사독서아카데미 연혁

저자소개

김경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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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혜로운 노인은 독자를 자연스럽게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우화 속에서 소년에게 적절한 시기에 인생과 성공과 행복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말이다. 소년이 스스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순간과 같이.
거창하지 않고 문장이 화려하지도 않다. 어렵지 않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삶의 지혜를 주는 책이다. 또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과 성공’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지도를 제시한다.

- 김창희, ‘현재라는 선물-『선물』, 스팬서 존슨, 랜덤하우스코리아’ 중에서


책에서 보르헤스는 지적인 성실성을 끝까지 유지하는 진정한 지성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보르헤스가 특별히 아끼고 사랑했던 책 『신곡』은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보고가 된다. 「연옥편」의 피아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서머싯 몸이 『인생의 베일』이라는 명작을 남긴 것도 어쩌면 불행하다고 생각한 지옥에서 사랑을 발견했기 때문은 아닐까. (중략)
책은 어떤 목적에서 읽어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물이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이다. 어떤 책은 표지가 예뻐서 읽고, 어떤 것은 첫 문단이 매력적이라 보게 된다. 그저 이유 없이 끝까지 읽다 보면 좋아지는 책도 있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내 안에 꼬깃꼬깃 숨겨두었던 비밀이 살포시 고개를 드는 책도 있다. 어떤 책을 읽는지는 곧 그 사람이다.

- 박소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잃어버렸으니,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해-『말하는 보르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민음사’ 중에서


그러고 보니 『변신』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질문을 던지는가. 20세기 초에 던진 카프카의 질문을 21세기를 지나는 우리가 받아야 한다. 적어도 카프카의 시절만큼 일벌레와 밥벌레로 출구가 막혀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답변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삶의 이유와 존재의 목적을 카프카에게 다시 질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략)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레고르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레고르에게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하여 새로운 질문을 계속해야 한다. 개인이 직면한 존재적인 고통과 사회적인 억압,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질문해야 한다.
도끼(책)로 내면의 무지를 깨뜨려야 한다. 어영부영하다 자칫 그레고르처럼 일벌레나 밥벌레로 양극단에서 끝장날지도 모른다.

- 백무연, ‘일벌레와 밥벌레-『변신』, 프란츠 카프카, 문학동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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