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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달

고래와 달

김세홍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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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래와 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657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9-06-10

목차

1부 눈 없는 물고기

8 해바라기
9 직선
10 눈 없는 물고기
11 길
12 빈자리
14 멀어짐에 대해
16 반달
17 낙조
18 둥지
19 먼지
20 아버지의 와이셔츠
22 섬진강
23 사과
24 당신의 강
25 저 강에 가 물어보아라
26 어머니의 재봉틀
27 단추
28 추락하는 것은 아름답다
29 깊어지는 것에 대하여
30 이른 새벽에 다시 불러보는 것들
31 햇새벽
32 낙엽
34 단풍
35 시계
36 꽃 피우는 일

2부 눈부처

38 당산나무
39 별당포
40 강이 조약돌에게
41 색을 품은 접수지
42 사랑
43 황혼
44 낙엽 2
45 사막
46 팥빙수
47 서리꽃
50 겨울밤
48 고래와 달
51 눈부처
52 수직과 수평의 관계
54 겨울 강
56 별박이세줄나비 애벌래 겨울비 발자취 거슬러 오르기
57 비누
58 북극성
60 사랑니
61 어처구니
62 팽이
63 등짐
64 거미집
65 냉이의 꿈
66 민들레
67 한 뼘

3부 들찔레에게

70 캔 커피
71 이끼
72 봄 마중
73 흔적
74 봄비
75 차도
76 징검다리
78 들찔레에게
79 모정母情
80 혼술
82 우중의 여인
83 이별
84 아파트
86 개구리 우는 여름밤
88 술잔에 뜨는 별
89 블랙홀
90 꽃의 언어
91 가을맞이
92 반구대 암각화
95 가을 길 위에서
96 채송화와 봉선화
98 사랑니 발치
99 사랑니 발치 2
100 어머니의 가위
102 코스모스

4부 사랑이거늘

104 고요한 이 아침에 생각한다
105 붉은 사과
106 맑은 물
108 꿈
109 포란抱卵
110 반달 2
111 술 한 잔 하고
112 사랑이거늘
113 화등
114 봄이 오는 길목에서
115 동백꽃
116 피라미
117 꽃무릇
118 전운이 감도는 한라산 기슭
120 호박꽃
121 지천명知天命 고갯길에서
122 누룽지
123 뒤란의 소
124 숨바꼭질
125 동박새
126 내 어릴 적엔
128 화석 이야기
129 애벌레의 꿈
130 연옥에서
132 사과 농사 짓는 촌부
133 담쟁이
134 불씨
136 수원 화성

해설_산문적인 잠언의 격조로 육화肉化된 체험의 시세계
해설_(첫 시집 『고래와 달』을 중심으로)_윤형돈

저자소개

김세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전남 광양 출신으로 아호는 抒擔(서담) - 2014년『대한 문학세트』로 문단에 나와 -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 문인협회 회원, 이든 문학회 부회장 - 시집『고래와 달』, 『살아잇는 것은 왜 뜨거운가』 - 시와 늪 작가상, 국제 사이버대학교 학술제시 대상, 홍재 문학상
펼치기

책속에서

추락하는 것은 아름답다

잘 익은 살구나 복숭아가 스스로 제 살을 허물어
자신을 흙에 묻을 때
봄은 흙의 실핏줄을 타고 물 흐르는 소리로 온다

나뭇잎이 나무와 이별하는 순간은
슬픔 보다 찬란하다
만추晩秋의 강물에 주저 없이 몸을 던지는
추풍낙엽秋風落葉의 뒷모습은 성스럽다

하얀 눈밭에 머리 채 툭 지는 동백꽃이라고
왜 더 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꽃 진 꽃자리 마다 열매 맺기 위해
미련 없이 스스로 목을 꺾는다

내가 아니면 숲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나무는 없다
내가 아니면 저 들녘에 꽃사태 없을 거라
생각하는 꽃은 없다

추운 겨울 날 외진 골목 모퉁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국밥집같이
갈 때를 아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 피우는 일

그녀가 한 떨기 꽃이었을 때
골 깊은 산골에 궁핍한 신접살림
꽃이 꽃을 낳고
세월 앞에 진정 자신은 마른 갈대로
시들어 가는 몸

달빛도 시드는 시름 깊은 가을 산 속
울음 깨문 입술은 빛바랜 낙엽 되고
꽃에도 체념의 시간은 있었을 것이다

가난을 데리고 들어간 움막에 매달린 노각처럼
주름진 세월에 몸도 삭아 깎이고
뼈마디 마다 통풍 앓는 몸도
한때는 꽃이었지

가랑비 주렴 너머로 생의 파문은 사라지고
푸성귀들이 문지르는 시간 속에 굽어 휘어진 몸
꽃 피우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온 생을 바쳐 꽃 한 송이 피우다 짙어가는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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