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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91158731779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0-07-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세상에 돈이 없던 시절
2장 돈은 없지만 물건이 많이 생기다
3장 셈이 시작되다
4장 염소로 물물 교환을 하는 경우
5장 금속이 등장하다
6장 남의 코를 깨문 대가는?
7장 이자가 생겨나다
8장 문자의 뿌리가 돈이라고?
9장 동전이 탄생하다
10장 돈만큼 오래된 세금의 역사
11장 고대 로마에서 인플레이션이 태어나다
12장 귀금속의 약탈이 에스파냐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다
13장 금에 대한 재미난 사실
14장 동전이 (잠시) 퇴장하고, 종이가 들어오다
15장 연기처럼 사라지는 돈
16장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아도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돈
모든 것의 가격과 가치
작가의 말
참고 도서
낱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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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물물 교환은 아주 유용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이미 갖고 있는 것을 필요한 다른 물건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예요.
염소를 키우는 농부가 겨울 동안 먹을 곡식이 필요한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염소를 키우는 농부는 곡식을 기르는 농부에게 염소 한 마리를 줄 테니, 밀 두 자루를 달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곡식 농부는 염소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염소를 둘 장소가 없거나 이미 갖고 있는 염소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지요. 물론 곡식 농부가 그 염소를 받아서 그걸로 다른 사람의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곡식 농부가 원하는 걸 갖고 있으면서 염소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야 하고, 그러는 동안 염소도 돌봐야 하지요.
사람들이 빌려준 것보다 더 많이 돌려받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어요. 빌려주는 물건은 대체로 빌려주는 사람보다는 빌리는 사람에게 더 중요해요. 그게 무엇이건, 빌려주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상으로 갖고 있을 거예요. 안 그러면 빌려주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만약 어느 해에 아무개의 보리농사가 잘 돼서 보리가 남아돌면, 저무개에게 몇 자루 빌려주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무개와 그의 가족이 농사에 실패했다면 아무개에게서 보리를 빌리는 일에 생사가 걸리게 되지요. 그래서 빌려주는 사람은 유리한 위치에서 자기 뜻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