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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8732448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목차
1. 계급 사회
머리 위 숫자로 계급이 나뉜 사회.
힘없는 0을 보호해 주던 5가 죽자 분노한 0.
“이 거지 같은 계급 사회! 착한 사람을 도대체 왜 죽이는 건데!!”
2. 죽은 자들이 가는 곳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눈을 뜬 경찰관 박 경위.
저승사자라는 자가 박 경위를 데리러 왔는데!
“죽고 난 뒤가 궁금하긴 했는데,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네요.”
3.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초록 버튼을 누르면 10억을 받을 수 있고,
빨간 버튼을 누르면 50퍼센트의 확률로 1000억을 받을 수 있다면?
“10초의 제한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각자 선택한 버튼을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헉헉!”
여자는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0에게 절대 먼저 경직을 걸면 안 된다. 어떤 능력이 발휘될지 모르니 조심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추격대가 0을 향해 뛰었다.
‘막다른 길이잖아.’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가면을 쓴 추격대가 0을 둘러싸고 있었다.
“넌 독 안에 든 쥐다. 어서 저 0을 포위해!”
추격대 대장이 명령했다.
하지만 0은 높은 암벽을 기어오르려는 듯 손을 뻗었다.
“어딜 도망가려고. 0 멈춰!”
97이 0에게 경직을 걸었다.
“0에게 경직을 걸면 어떡해!”
대장이 소리 질렀다.
그때 0의 머리 위 숫자가 푸른빛 물결에 휩싸이면서 강렬한 빛을 내뿜었다.
그 모습을 본 추격대 대장과 추격 대원들도 다급한 마음에 0에게 경직을 걸었다. 잠시 후, 97의 머리 위 숫자가 –97이 되더니 경직을 걸었던 추격 대원 모두의 머리 위 숫자가 마이너스 숫자로 바뀌었다.
“모두 무릎 꿇어!”
0이 추격대에게 경직을 걸어 명령했다.
그러자 추격대는 저항하지 못하고 전부 무릎을 꿇었다.
“컥!”
“대장님, 몸이 안 움직입니다.”
“윽! 저도 그렇습니다.”
추격 대원들은 힘을 써서 일어서려고 했지만 몸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 <1. 계급 사회> 중에서
“으으, ……여긴 어디지?”
박 경위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눈을 떴다. 주위는 온통 밝은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아무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누워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의 목소리가 오른쪽 방향에서 들려왔다. 잠시 후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자가 박 경위 앞에 섰다.
“누구세요?”
박 경위는 몸을 반쯤 일으켜 낯선 남자를 바라보았다.
“여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전 박 경위님을 데리러 온 저승사자이고요.”
그러고 보니, 낯선 사람은 어느 영화에서 본 저승사자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
“제, 제가 죽은 것입니까?”
박 경위는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았다. 아직 살아 있는 것처럼 몸이 만져졌다.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으십니까?”
- <2. 죽은 자들이 가는 곳>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