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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9115877217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1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인생을 바꾼 책 | 잊을 수 없는 만남 | 간절히 바라면 길이 있다 | 가장 멋진 생일선물
1.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오아시스와 같은 인생 책 | 한국을 떠나면 글로벌 리더가 되는가 | 나는 리더다, 모두 리더다 | 으라차차 관·선·도 | 토끼와 거북이의 새로운 경주 | 관점이 바뀌면 일어나는 일 | 태도가 달라지면 달라지는 것 | 리더다운 선택 | 영어보다 중요한 언어 | 리더는 여행에서 무엇을 찾는가 | 글로벌 리더의 글로벌한 삶
2. 글로벌 리더의 글로벌한 기술
나를 찾는 기술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 | 꿈을 준비하는 곳에서 적응하는 기술 |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살아남는 기술 | 조금은 이기적인 자기관리의 기술 | 마지노선에서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 | 의욕이 넘치는 사람의 에너지 관리 기술 | 두려움을 이기는 기술 | 시각화로 성공하는 기술 | 성장에 도움을 주는 관계의 기술
3. 글로벌 리더의 글로벌한 가치관
담배꽁초에서 배운 가치관 |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사람 | 이웃을 향한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 | 문화를 향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 | 렘브란트 그림에 열정을 쏟은 가이드의 리더십 | 캐롭 나무가 맺은 인재 양성의 열매 | 국가대표의 책임감 |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 대한민국 리더십 프로젝트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외국어와 해외 경험 없이 배우는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정했다. 주제를 정하자 다음의 질문들이 떠올랐다.
‘왜 그렇게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는가?’
‘왜 그렇게 유학을 보내려고 하는가?’
‘정말 한국의 학교 교육이 별로라서?’
‘정말 구체적이고 원대한 꿈이 있어서?’
‘혹시라도 한국을 떠나기만 하면 잘될 것 같은 막연한 기대에 부모 혹은 학생 자신이 합리화하는 것은 아닐까?’
‘해외에 나가면 정말 다 그렇게 잘될까?’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내가 자랄 때 초등학교 영어수업이 막 도입됐다. 강의를 할 때, 우리 딸은 충북 시골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거기서도 영어를 배웠다. 영어 유치원도 줄을 서고, 심지어 태교영어로 임산부인 엄마도 영어공부를 한다.
‘영어가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탓일까?’
이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것이다. 여하튼 사회적 분위기로는 영어 없이는 진짜 중요한 일은 못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진다. 졸업 및 취업을 하기 위해서 무조건 배워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외국어가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학업, 취업이 아니더라도 여행, 외국인과 교류할 때 유용하다. 해외 가서 언어장벽으로 불편함을 겪어본 이들은 치밀어 오르는 외국어 습득 욕구를 경험했으리라. 외국어 능력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어 능력이 없다고 열등감이나 자괴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혹시 금수저만 누리는 능력이라는 생각에 피해의식, 자격지심이 있지는 않은가? 한국인이 한국어를 하는 것이 기본이지 외국어를 못한다고 자존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
“과장님, 지난번에 전화로 자원봉사 신청 드렸던 사람입니다. 이력서 보내라고 하셔서 보내드렸고, 확인 후 연락 주신다고 하셨는데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실 거 같아 마침 지나가다 직접 찾아뵙는 게 낫겠다 싶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아, 네, 그러셨군요. 일단 이쪽에 앉으시고요, 성함이…….”
과장님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많이 보였다. 나는 응접실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처음의 긴장감이 지금은 약간의 편안함으로 바뀌는 것을 감지했다. 그때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 대리, 그거 프린트 좀 해봐.”
내가 예상했던 대로 내 이메일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이었다. 충분히 이해는 갔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나는 거절당했다는 두려움과 함께 ‘나는 자격이 안 된다’ ‘내 수준으로는 안 된다’ 같은 가짜 메시지에 끝도 없이 위축되었다. 우리 삶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실제보다 크게 다가와 우리를 마비시키는가?
조금 후 과장님과 또 다른 분이 내 이력서를 살펴보면서 다가왔다. 그리고 과장님이 던진 한마디.
“어머나, 저희에게 꼭 필요한 분이세요.”
그 순간 나는 안도의 한숨과 미소를 지었다. 과장님은 자원봉사 자리가 정말 꽉 차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만, 어차피 통역 없이 연설과 강연을 들을 수 있으니 참여하도록 해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