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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에 물든 신화

월광에 물든 신화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

김종회 (지은이)
바이북스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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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에 물든 신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월광에 물든 신화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58772932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2-05-10

책 소개

이병주 선생 타계 30주년 추모 특별기획,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 이병주 선생 타계 30주년 추모 특별기획의 일환인데,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이다. 문학의 성좌로 남은 나림 이병주는 역사를 새롭게 읽은 작가이며, 그의 소설들은 신화의 형상이 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 역사와 신화
이병주 평전의 기술 방향 | 이병주 문학에 대한 평가 | 문학의 매혹, 또는 소설적 인간학

2. 생애와 문학
작가의 향토와 하동·진주 | 일본 유학, 학병 징집, 귀국 | 진주 10년과 6·25동란 | ‘언론’의 영광, ‘감옥’의 반전(反轉) | 작가 이병주, 본격적 입신(入身) | 백화난만(百花爛漫)한 장년의 작가 | 이야기의 재미와 삶의 교훈 | 『지리산』 이후 대하장편들 | 신군부 시대, 작가의 자리 | 세속적 몰락과 해학의 소설 | 큰 별 지고 더 빛나는 성좌(星座)

3. 연보와 자료
작가 및 작품 연보 | 이병주 문학 연구서지 |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재발간한 이병주 도서 목록

저자소개

김종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년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 경남정보대학교 특임교수로 있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 및 주간을 맡아 왔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현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영혼의 숨겨진 보화』 등이 있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의 저서와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등의 산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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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제는 그가 남겨놓은 이와 같은 유수의 작품들과 문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당대 문단에서 그에 대한 인정이 적잖이 인색했으며 또한 그의 작품세계를 정석적인 논의로 평가해주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물론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사유가 있다. 그가 활발하게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역사 소재의 소설들과는 다른 맥락으로 현대사회의 애정 문제를 다룬 소설들을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삼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발생한 부정적 작용이 결국은 다른 부분의 납득할 만한 성과마저 중화시켜버리는 현상을 나타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말하자면 지나치게 대중적인 성격이 강화되고 문학작품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양식의 수위를 무너뜨리는 경우를 유발하면서, 순수문학에의 지구력 및 자기 절제를 방기하는 사태에 이른 감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구체적인 예증으로 열거할 만한 작품이 너무 많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제하여놓고 살펴보자면, 우리는 여전히 그에게 부여되었던 ‘한국의 발자크’라는 별호가 결코 허명이 아니었음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일찍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시절, 그는 자신의 책상 앞에 “나폴레옹 앞엔 알프스가 있고, 내 앞엔 발자크가 있다.”라고 써 붙여 두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이 오연한 기개는 나중에 극적인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의 구성, 등장인물의 생동력과 장쾌한 스케일, 그리고 그의 소설 처처에서 드러나는 세계 해석의 논리와 사상성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


1963년 말 추운 겨울날에 영어(囹圄)의 몸에서 풀려난 이병주는, 한때 폴리에틸렌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 천생(天生)의 작가가 사업가로 성공할 가능성이 컸을 리 없다. 그는 이후에도 1966년에 ‘신한건재’라는 기업을 경영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아들 이권기 교수의 회고에 의하면, 사업을 할 때의 이병주는 사장실에 앉아 글만 쓰고 있었다 한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원고료를 받아 월급을 준다고, 기다리라 했다는 것이다. 1965년 1월, 그는 다시 본업의 길을 찾아 《국제신보》 논설위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드디어 그해 6월 월간 잡지 《세대》에 중편 「소설·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이고 본격적인 작가의 출범을 알렸다.
이는 작가 자신에게는 물론, 한국문학사에 있어서도 만만찮은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로 돌아가 보면 그의 데뷔작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읽고 그 독특한 세계와 문학성에 놀란 여러 사람의 글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오늘에 그 작품을 다시 읽어보아도 한 작가에게서 그만한 재능과 역량이 발견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겠다는 독후감을 얻을 수 있다. 산뜻하면서도 품위 있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구조, 낯선 이국적 정서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해하는 힘, 부분 부분의 단락들이 전체적인 얼개와 잘 조화되면서도 수미상관하게 정리되는 마무리 기법 등이 이 한 편의 소설을 편만(遍滿)하게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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