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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은이), 송경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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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58790127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5-11-15

책 소개

스토리콜렉터. 동화 <더먹머리 페터>를 모티브로 탄생해 독일 소설계를 뒤흔든 명품 스릴러 소설. 잔혹동화 스릴러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은 2013년 출간 당시 독일 아마존 43주 연속 종합 베스트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2013 최고의 범죄소설'로 꼽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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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독일어권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판타스틱 상(3회), 빈센트 상(3회), 사이언스픽션 상 등 독일 유력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터키, 폴란드,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작품이 번역 출판됐다. 196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96년 잡지 《스페이스 뷰》에 소설을 게재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제약회사에 시간제로 근무하며 글을 썼는데, 그 회사 사장이 그의 열렬한 팬으로 작품을 미리 읽고 평가해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병자가 피해자의 손가락을 잘라서 숨기고, 다른 사람한테 그걸 찾아내라고 하는 이야기를 써보면 어때요?”라는 사장의 말에 영감을 얻어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시리즈 첫 권인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독자들의 별 만점 퍼레이드와 함께 독일 아마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51주나 머물렀으며, ‘2013년 독일 최고의 범죄 소설’로 선정됐다. 시체실 같은 싸늘한 미소,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리화나를 피워대고 가는 도시마다 대형 서점 체인에서 책을 훔치지만 수사 실력만은 끝내주는 마르틴 S. 슈나이더의 활약상을 그린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시리즈는 지금까지 독일에서만 3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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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경제협력청 한국사무소와 독일 회사에서 통역을 전담했다. 현재 KBS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비롯해 독일어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여름의 복수》 《지옥이 새겨진 소녀》, 아나 그루에의 《이름 없는 여자들》 《유다의 키스》, 로미 하우스만의 《사랑하는 아이》, 테사 란다우의 《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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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자가 동화를 계속 읊어댔다.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서…….

“필립, 오늘은 식사할 때
제발 얌전히 앉아 있어!”
아빠는 엄한 어조로
아들에게 말했어요.
그런데 필립은 아빠 말을
전혀 듣지 않아요.
필립은 식탁에서 폴짝거리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가만있지 못합니다.
“필립, 정말 마음에 안 드는구나!”

카르멘은 그 동화를 듣는 순간 문득 깨달았다. 누가 자기를 납치했는지.


‘프레첼과 잉크!’
왜 지금 그게 떠오르지? 자비네는 그때 상황을 다시 그려보았다. 슈나이더가 다리를 꼬고 빨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 뒤 책장에는 그림책이 있었다. ‘범인이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그럼 그가 죽인 피해자들은?
‘개에게 물려 죽었다! 양철통에 담겨 불에 타 죽었다! 소금 박힌 프레첼을 먹고 잉크에 잠겨 익사했다!’
갑자기 자비네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두피에 열이 나면서 근질거렸다. ‘끔찍한 어린 시절’이라는 대목에서 자비네는 갑자기 《더벅머리 페터》라는 동화책이 생각났다. 그녀가 어렸을 때 죽어라 싫어했던 책이다. 그 책에서 아이들이 불에 타 죽거나 개에게 물려 죽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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