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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3859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탱자나무 13
강의 문을 열다 14
봄 공작소 16
따뜻한 밥상 18
무화과 20
봉숭아 물든 저녁 22
엄마의 서재 24
빨랫줄에 걸린 노을 26
볼우물에 잠든 달 28
할머니의 반짇고리 30
호롱불 켜는 밤 32
마당가에 버려진 고무신 한 짝 34
공식 커플 36
감나무 다큐 38
제2부
진정한 보석 41
글라디올러스 42
아코디언 44
호미 46
주전자 48
이마엔 수평선 50
세레나데 52
클라리넷 54
타이어 56
잠자는 카페거리 58
메콩강을 꿈꾸다 60
카이로에서 꽃을 피우다 62
하모니 64
삼합 66
제3부
푸르른 명함 69
아버지의 서재 70
신발 흥신소 72
방패연 74
구명튜브 76
칼을 받다 78
감정재배농장 80
언어의 온도 82
다리미 84
가족달 86
풀잎 산부인과 88
빈 둥지 증후군 90
별관 주차장 92
제4부
물방울에도 가시가 있다 95
껍질을 찢다 96
수채화 98
구름의 신스틸러 100
이슬의 성분 102
보만 내는 여자 104
풀잎은 꿈꾸지 않는다 106
지갑 속에 사는 여자 107
비상계단 108
거위 날다 110
거미줄 112
나무의 장례식 114
마음의 거리 116
해설 | 모성적 가족사의 서정적 시 세계 117
이종섶(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외줄 타기 즐기는 비를
말없이 받아내는 강은 감출 것이 없다
때때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려가야 하는 길을 내려갈 줄 안다
―「강의 문을 열다」 중에서
햇볕을 필사하고
바람과 비를 피하는 법을 기록한
간장 된장 항아리
농익은 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얀 무명 지우개로 묵은 때를 닦아내며
힘든 마음에 평온한 글자를 간직했던 엄마
그 서재에서 간장 한 권
된장 한 권을 읽고 자란 나
자서전을 자식들에게 고이 물려준다
-「엄마의 서재」 중에서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라도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
햇볕에 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달빛을 하얗게 바른 밤에도
호수만 바라보고 있다
-「구명튜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