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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528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끝을 읽으면 13
검은 거울 속의 기도 14
풍경과의 첫 대면 16
축제 18
사다리 20
입술 22
질문 24
사과 26
샌드백 28
앵무새 30
저격 32
엇박자 34
얼굴을 모으고 36
돌멩이 38
아홉 장의 그림을 그렸다 40
제2부
지뢰 43
처음처럼 44
의자에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46
유통기한 48
트라우마 50
중독 52
노래 54
검은 벽 56
택배 58
기억의 윤곽 60
실수 62
검은 길 64
조각 66
알고 있었다 68
제3부
외출을 꿈꾼다 71
창 72
농담 74
일요일 76
하얀 새 78
초승달 79
이유 없이 80
어디까지 82
검은 하루 84
병뚜껑을 닫는다 85
사진 86
유언 88
허기가 지면 토끼를 묻고 게으름의 배를 채우지 90
탱고 92
제4부
바다 95
복숭아 96
공황장애 98
주머니 100
마지막 달빛 102
그리고 104
벽 106
기억상실증 108
끝내기 전에 110
누군가 112
세 개의 회의 114
사막 116
반복하자면 118
달의 노래 120
해설 비유의 비유 121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풍경 이전의 풍경은 없고
풍경 이후의 풍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릴 역을 포착하는 유일한 통로는
창밖 풍경에 있다
풍경을 깨고
표정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풍경을 멈추고 풍경에서 내리려면
풍경에서 내려
풍경과 대면하려면
─「풍경과의 첫 대면」 부분
내가 어떻게 사과가 되겠어요
침묵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어요
비염은 나날이 심해져요
온도계의 수은주가 멈췄어요
바다라면 이제 신물이 나요
어떻게 내가 사과가 되겠어요
─「사과」 부분
너는 기다렸다
오래
나는 기다렸다
오래
더 이상
피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서로를
밟을 것이다
─「지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