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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맥의 근대

한문맥의 근대

(청말 = 메이지의 문학권)

사이토 마레시 (지은이), 노혜경 (옮긴이)
  |  
소명출판
2018-12-05
  |  
3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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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맥의 근대

책 정보

· 제목 : 한문맥의 근대 (청말 = 메이지의 문학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일본문학론
· ISBN : 9791159053276
· 쪽수 : 428쪽

책 소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서로 교통하고 작용했던 청말 중국과 메이지 일본에서 일어난 글말의 변용에 대한 책. 이 책은 근대 이전의 중국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전체에 유통된 한자에 의한 문어문을 일단 '한문'이라 하고, 그것을 원점으로 해서 전개된 글말의 권역을 '한문맥'으로 인식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_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책머리에

제1부 ‘지나’와 ‘일본’
1장 문학사의 근대-화한에서 동아로
2장 ‘지나’ 재론

제2부 양계초와 근대문학
3장 신국민의 신소설-근대 문학관념 형성기의 양계초
4장 「소설총화」의 전통과 근대
5장 관화와 화문-양계초의 언어의식

제3부 청말=메이지의 한문맥
6장 소설의 모험-정치소설과 그 중국어 역을 둘러싸고
7장 <우키시로모노가타리>의 근대
8장 메이지의 유기-한문맥의 소재
9장 월경하는 문체-모리타 시켄론

제4부 금체문 미디어
10장 <기사논설문례>-동판 작문서의 탄생
11장 작문하는 소년들-<영재신지> 창간 무렵
종장 상징으로서의 한자-페놀로사와 동양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사이토 마레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생.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중국어학 중국문학) 수학.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조수, 나라 여자대학 조교수, 국문학연구자료관 조교수,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비교문학 비교문화)를 거쳐,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교수(중국어 중국문학). 중국 고전 시문을 연구의 중핵으로 하면서 근대에 이르는 동아시아의 언어와 문학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문맥의 근대-청말=메이지의 문학권>(나고야대학 출판회, 2005)로 산토리학예상, <한문스타일>(하토리서점, 2010)로 야마나시문학상을 수상. 그 밖에 <한문맥과 근대일본>(NHK북스, 2007; 가도카와 소피아 문고, 2014), <한시의 문>(가토카와 선서, 2013), <한자 세계의 지평-우리에게 문자란 무엇인가>(신쵸 선서, 2014)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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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주요 논문으로 「1인칭 서술의 가능성」, 「근대 초기 이중언어 표기와 일선어 저술-현공렴의 저작물을 중심으로」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미디어의 시대>(소명출판, 2012), <일본의 ‘소설’ 개념>(소명출판, 2010), <윤동주와 한국 근대문학>(공역, 소명출판, 20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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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서의 주제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에 걸쳐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서로 교통하고 작용했던 일본과 중국에서 일어난 에크리튀르의 변용이다. 글말의 개별적인 변화인 동시에 그 구조의 변화, 나아가 글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고찰의 대상이 된다. 이 시기, 중국대륙 동부와 일본열도는 언설(言說)의 공간으로서도 출판물의 공간으로서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그러한 관련에 따라 구성된 역사적 시공(時空)을 본서에서는 청말(淸末)=메이지기(明治期)라고 부르기로 한다. 일국(一國)의 역사적 구분에서 사용되는 호칭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시야로의 루트를 개척하려는 것이다. 또한, 에크리튀르의 변용이 표현의 문제로 의식되고, 글쓴이와 읽는 이가 상호작용을 주고받은 장場으로서 ‘문학권’이라는 말을―근대 이전과 이후의 ‘문학’과 관련지어서―사용하고자 한다. 그것은 본서가 ‘문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므로, 가능한 한 쓰고 읽는 행위의 장場에 입각해서 서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술유신(戊戌維新)에 실패하고 일본에 망명하자마자, 전술한 바와 같이 양계초는 ‘중국’ 대신에 ‘지나’를 사용하게 된다. 왜 그럴까. 일본에서 조어(造語)한 대량의 ‘신명사(新名詞)’를 중국어에 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건너온 양계초의 눈에 ‘지나’라는 호칭이 신기하게 비쳐서 원래 불교학에도 정통했던 그이기에, 그 유래도 알고 하여 즉각 이 단어를 쓴 것일까. 일본과의 연계를 모색하던 차에 일본이 부르듯이 ‘지나’라고 해두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까. 혹은 ‘지나’라는 호칭에서 ‘중국’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을 감지한 것일까.


페놀로사의 한자론에서 상징주의를 찾아내는 시도는 한편으로 오리엔탈리즘과 상징주의의 관련성을 찾는 시도이기도 하다. 타자(他者)인 동양을 단지 호기심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과 같은 일을 페놀로사는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잃어버린 근원이며 다리를 놓아야 할 피안(彼岸)이다. 그것은 상징에 의해 소환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한자의 상징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언급한 페놀로사가 끝내 말하지 않았던 상징성, 하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가장 절실했던 한자라는 것 그 자체의 상징성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동양을 상징하는 것으로서의 한자. 그것이야말로 페놀로사의 한자에 대한 지향을 동기 부여하는 것이었다. 서양과 동양이 종합을 이루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한자 저편에 타자(他者)인 동양을 인식한 그는, 한자를 이야기함으로써 ‘동양의 혼(魂)’을 자신의 생명으로 삼으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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