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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조지 오웰

(수정의 야인)

박홍규 (지은이)
푸른들녘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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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지 오웰 (수정의 야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5925289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7-10-27

책 소개

그럴듯한 정보와 일방적인 주장 속에서 방황하는 독자들에게 정신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역사의 그물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 올바른 길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박홍규의 호모 크리티쿠스' 시리즈 2권. 조지 오웰의 진면목을 탐색한다.

목차

저자의 말
일러두기
여는 글
한국의 오웰 | 이 책의 특징 | 왜 이 책을 쓰는가? |오웰은 중요하다 | 오웰 삶의 구분

제1부 인간 오웰
오웰은 누구인가?
수정처럼 맑은 눈을 가진 사람 | 오웰에게는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공존한다 | 야인 오웰 | 오웰의 인생관 | 오웰의 정치관 | 오웰은 이해하기 까다로운 인물이다 | 애국심과 민족주의, 그리고 영국적인 것 | 오웰의 스승 또는 선배 | 에피그라프
가정과 학교의 속물성
왜 영국인가? | 영국의 자연과 코벳 | 오웰이 사랑한 자연 | 대영제국 식민지의 가계 | 오웰의 가족은 어떤 사람들일까? | 어린 시절의 회상 | 아이들의 계급의식 | 학교에서 억압을 경험하다 | 아이들의 허영심 | 오웰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랐을까? | 이튼의 국왕 장학생이 되다 | 섹스와 스포츠
식민지의 속물성
식민지 경찰이 되다 | 미얀마 식민지의 역사 | 「교수형」과 「코끼리를 쏘다」 | 『버마의 나날』 | 『버마의 나날』에 대한 평가

제2부 사회주의 작가 오웰
밑바닥 경험
최하층 인간을 만나다 | 파리의 밑바닥 생활 | 교조적인 마르크스주의에 잠시 기울다 | 오웰은 왜 밑바닥 생활을 계속했을까? | 런던의 밑바닥 생활 | 다시 영국으로 | 《아델피》 | 영국에서 호프 이삭을 줍다 | 고등학교 교장이 된 오웰 |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과 『버마의 나날』을 출판하다 | 『목사의 딸』 | 런던에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다 | 아일린을 만나다
사회주의 작가 오웰
사회주의를 선언하다 | 『엽란을 날려라』 |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인간성의 유대와 연대의식 | 오웰의 사회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 오웰의 사회주의 인식 수준 | 진보 지식인들의 친소 경향 | 시골 생활, 그리고 아일린과의 결혼 |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판하다 | 골란츠와 갈등을 겪다 | 좌익독서클럽 | 좌익 책들의 문제점 | 우익독서클럽 | 작가와 조직
스페인 시민전쟁
시민전쟁의 발발과 지식인 | 헨리 밀러를 만나다 | 스페인의 현대사 | 카탈루냐 | 전선에서 보낸 날들 | 「스페인 시민전쟁의 회고」 | 공산당의 배신과 탈출 | 스페인 시민전쟁에 대한 오웰의 평가 | 모로코 문제 | 스펜더의 경우

제3부 반권력의 작가 오웰
휴식
오웰 삶의 인터미션 | 독립노동당 입당 | 마라케시에서 요양하다 | 『숨 쉬러 올라오기』 | 아버지의 죽음 | 「찰스 디킨스」 | 「소년 주간지」
차악의 선택
반전에서 참전으로 | 사회주의를 위한 애국 | 전쟁 기간 | 영화평을 쓰다 | 영화와 민중 | 『사자와 일각수』 | 인도 방송 | 「나 좋은 대로」 | 《트리뷴》의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 | 가정과 사교 생활
『동물농장』
스탈린 신화에 도전하다 | 소련의 현대사 | 메이저의 연설 | <영국의 동물들> | 동물주의 | 혁명의 성공과 실패 | 혁명의 확대와 갈등 | 반항, 학살, 숭배 | 체제가 바뀌다 | 『동물농장』과 실제 역사 | 동물과 인간의 묘사 | 우여곡절이 따른 『동물농장』 출판 | 『동물농장』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 | 『비판적 에세이』 | 종군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 자유방어위원회 | 『동물농장』 을 출판하다
『1984』
정직한 에세이들 | 글쓰기의 규칙 | 오웰의 작가론 | 주라 섬 | 『1984』 | 소설의 시작이 보여주는 분위기 | 황금의 나라 | 옛것과 옛 노래의 상징성 | 오웰의 보수주의 | 『1984』에 나타난 전체주의 문화 | 전체주의 문화 속의 민중 | 오웰은 반공주의자인가? | 『1984』의 출판 | 『1984』에 대한 최근의 평가 | 「작가와 리바이어던」 | 「간디에 대한 성찰」 | 재혼과 죽음

닫는 글

저자소개

박홍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아내와 함께 작은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내 친구 예수는 아나키스트』 『간디 평전』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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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웰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특이하다. 평생 성공하고자 노력하기는커녕 도리어 성공하지 않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도 늘 불만이 많았다.

당시에는 실패만이 유일한 미덕처럼 보였다. 조금이라도 자기 발전을 생각한다면, 심지어 한 해 몇 백 파운드를 버는 정도의 ‘성공’이라도 바란다면 비열한 짓 같았다.(위건, 201)

이러한 인생관은 오웰이 어린 시절 치열한 계급적 경쟁을 경험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제국주의의 앞잡이인 식민지 경찰을 지내면서 더욱 확고하게 뿌리박았고, 어렵게 작가 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인생 자체를 지배했다. 오웰은 학교에 다닐 때 속물이 되는 공부를 혐오했다. 19세에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그곳에 있는 식민지 경찰시험 준비 학원을 다녀 식민지 경찰이 되었지만 다시금 그 속물적 생활을 혐오했다. 그래서 24세에 경찰을 그만두고 작가가 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자 교사를 비롯한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작품을 썼다. 하지만 그는 끝내 자신을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패는 그에게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의 길을 열어주었다. 오웰은 인간을 이중적인 존재로 여겼다. 그래서 완벽한 도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항의했다. “인간은 대체로 착하려고 하지만, 너무 착하려고 하지도 않고, 언제나 착하지만은 않다”라고 하면서._<오웰의 인생관> 중에서


오웰은 최하층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싶어 빈민굴을 찾았다. 처음에는 더럽고 소란한 분위기에 놀랐으나, 어느 막일꾼이 차를 한잔하자고 권하여 그와 함께하면서 금방 분위기에 적응했다. 당시 느낌을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것은 일종의 세례식이었다. 그 뒤부터 두려움은 사라졌다. 아무도 내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고, 아무도 공격적인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공손하고 친절했으며 나를 당연한 존재로 받아들였다.(위건, 205)

이어 그는 부랑자들과 함께 방랑생활을 한다. 그 동기에 대해 그는 위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실업에 대한 통계를 본 적은 있었으나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부끄러울 것 없는’ 빈곤도 늘 최악의 수모를 당한다는 너무나 중요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평생토록 꾸준히 일해 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길바닥으로 내쫓기는 착실한 노동자의 끔찍한 운명, 이해할 수 없는 경제법칙 때문에 그가 겪는 모진 고통, 가족의 해체, 그의 마음을 갉아먹는 수치심?이런 것은 내 경험의 범위 밖에 있는 일이었다. 나는 빈곤이라고 하면 끔찍한 기아의 차원으로만 생각했다. 때문에 당장 나의 마음은 극단적인 경우, 부랑자나 걸인이나 범죄자나 창녀처럼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이들 쪽으로 쏠렸다. 그들은 ‘하층 중에서도 최하류’였으며, 그런 그들이야말로 내가 접촉하고 싶었던 부류였다. 그때 내가 진심으로 원한 것은 번듯한 세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길을 찾는 것이었다.(위건, 202)

오웰은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모든 형태’를 거부하면서 ‘피압박자들 사이로 내려가 그들 중 한 사람이 되어 그들의 편에 서서 압제자에 항거’하고 싶었던 것이다._<최하층 인간을 만나다> 중에서


노동자의 세계란 작가가 쉽게 자신이 그 일부인 척할 수 없는 세계이지만, 인간성에는 공통의 유대가 있고, 같은 편에서 서서 싸워야 한다는 연대의식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작가가 그들 편에 서고자 해도 꼭 그들과 같을 필요는 없다. 누구나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는 공감대만 형성되면 변화는 가능하다. 오웰은 그런 유대와 연대를 위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이 노동자처럼 변할 이유는 없다고 보면서 “나는 무산계급자들처럼 되기 위해 말투며 취향 그리고 신념을 바꿀 수 없다.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와 같은 말투로 이야기하라고 하지 않는데, 왜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와 같이 이야기하라고 말해야 하나”라고 자문한다. 도리어 오웰은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며, 동료와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읽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에나 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그는 획일적이고 중앙집권적인 계획에만 몰두하여 ‘근본적으로 세계를 바둑판처럼 만들기를 바라는’ 사회주의에 반대했다. 가난이 폐지된다고 해도 위로부터 폐지되는 것을 거부했다. 힘 있고 영리한 소수가 권력을 잡는 것, 엄격하고 이기적인 이데올로기를 만드는 것도 거부했다._<인간성의 유대와 연대의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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