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옥의 풍경하나

작가의 말

제1부 그대, 풍경이 되다
봉선화를 훔치는 여자
그들의 여름은 뜨거웠다
그녀의 끽연
그 남자의 1분을 위하여
별을 쫓는 아이
귀여운 아재
도시에 핀 사람꽃
그녀도 여자였다
꽃보다 남자
넘어진 세월
계란밥을 먹는 아이
어느 청년의 아침
늙음의 뒤에 서서
꽃을 짊어진 남자

제2부 풍경에게, 말을 걸다
장이 익어가는 골목
초록의 자비
그날의 한강
길상사의 봄길
깃발처럼
그들의 궤도 이탈
낙엽을 치우는 까닭
명자 누님 앞에서
민들레의 집
벚꽃 연가
비둘기, 둥지 틀다
돈 세다 잠드소서
캐리어의 자유여행
커피에 관한 小老
숨을 틔운다는 것
버려진 양말

제3부 풍경 밖에 서다
엎드린 저녁
오래된 구두
그에게 낙점됐다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너며
멋진 그대, 김 소령
줄을 서다
지나갈게요
서민 영화관, 1열 직관
그녀가 벗었다
함께 가는 사람들
어떤 반전
강하게, 더 강하게
떠난 사람을 바라보며
샤르자의 시인
연필로 그리는 삽화
영역을 반납하며

제4부 풍경에게 걸어가다
봄동 별곡
손을 흔드는 시간
조락의 시간
호박을 말리며
파꽃이 피었다
반려를 반려하는 일
까꿍, 웃어보자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그녀의 혼술
반듯하면 재미없어요
하얀 바람
중년 세레나데
멀티플레이어
우리들의 노래
그대 관리하시나요
담쟁이의 푸른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