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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학 창작 교실

해양문학 창작 교실

이종무 (지은이)
세종출판사(이길안)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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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학 창작 교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양문학 창작 교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창작.문장작법
· ISBN : 9791159796074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23-08-25

목차

머리말 ∙ 5

01 수업 앞 ∙ 17
가. 파도 21
나. 오디세이아 31
다. 해양 주권을 행사하려면 39

02 첫 번째 수업 ∙ 45
가. 영도다리 45
나. 성주풀이 53
다. 수족관 55
라. 해양사 담론 58

03 두 번째 수업 ∙ 63
가. 3가지 과제 63
나. 근대의 사상·철학 전개 과정 1 69
다. 김완수 ‘출어’와 이연의 감상문 71
라.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75

04 세 번째 수업 ∙ 78
가. 근대의 사상⋅철학 전개 과정 2 80
나. 자작시 분석 ‘부표浮標’ 81
다. 자작시 분석 ‘제2인생으로의 여행’과 ‘하프타임’ 85
라. 시를 수필로 쓰기 87
마. 김소월 ‘개여울’ 89

05 네 번째 수업 ∙ 91
가. 산문시 ‘별을 찾아’ 92
나. ‘개여울’과 ‘진달래꽃’ 비교 97
다. 윤동주 ‘별 헤는 밤’ 99
라. 이건청 ‘폐항의 밤’ 101

06 다섯 번째 수업 ∙ 103
가. 근대 문예사조의 전개 과정 104
나. 감상문 ‘해류와 노동’ 106
다. ‘지구의 조명’ 111
라. 시를 수필로 쓰기 113
마. 해설 비평문 ‘해류와 노동’ 115
바. 개작 ‘별을 찾아’ 119
사. Robert Frost ‘Acquainted with the Night’ 120

07 여섯 번째 수업 ∙ 122
가. 인문학, 스터디와 연구 122
나. 영미시 감상 124
다. 승선 소감 125
라. 수필 ‘후회스러운 밤’ 129
라. 해양 과학 시 131
마. 산문시 ‘반짝이 장식 꼬마전구’ 133
바. 개작 ‘별을 찾아’ 134
사. 홍윤숙 ‘바다를 위한 메모’ 평론 136

08 일곱 번째 수업 ∙ 141
가. ‘도시는 시골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있어 좋다’ 141
나. ‘또 다른 별’과 ‘가리비’ 145
다. ‘방파제 풍경’ 147
라. 최남선 「韓國海洋史」 ‘序에 代하야’ 150

09 여덟 번째 수업 ∙ 162
가. 학생 지도 162
나. ‘참홍어’와 ‘망고 홀릭’ 164
다. ‘서생 이길봉수대西生 爾吉烽燧坮’와 ‘106m2의 내력’ 167

10 아홉 번째 수업 ∙ 172
가. 대항해의 서막 172
나. ‘파도와 동해선’ 177
다. ‘내게도 일어난 사고’ 182
라. ‘과일 오감’과 ‘자산어보의 미역’ 186
마. ‘말라빠스꾸아의 아침’ 189
바. 감상 ‘해상海想’ 192

11 열 번째 수업 ∙ 195
가. 대항해시대와 강평 추가 195
나. 수필 수정본 ‘내게도 일어난 사고’ 197
다. ‘추억은 시간을 지운다’와 ‘황태’ 201
라. 여행기 ‘낯섦이 나를 깨운다’ 204

12 열한 번째 수업 ∙ 213
가. ‘해무海霧’ 213
나. ‘클립 한 개’ 216
다. ‘해조류의 수다’ 219
라. 기행문 221

13 열두 번째 수업 ∙ 228
가. ‘선생님, 집밥이 뭐예요?’ 228
나. 개작 ‘해조류의 수다’ 233
다. ‘헌책’ 235

14 열세 번째 수업 ∙ 237
가. ‘헌책’ 고쳐쓰기 237
나. ‘아내에게 2’ 239
다. 시의 이해 240

15 열네 번째 수업 ∙ 247
가. ‘파도와 노동’ 247
나. 시 고쳐쓰기 250
다. ‘다시마와 노동’ 251
나. 수필 ‘연극 보던 날’ 253
마. 수필 고쳐쓰기 257

16 열다섯 번째 수업 ∙ 262
가. ‘기장 도서관’, ‘걷는다’, ‘고래’ 262
나. ‘일출’ 267
다. 수필 수정 270

17 열여섯 번째 수업 ∙ 272
가. ‘서생 바다에는 푸른 고래가 산다’ 272
나. ‘물방울’ 274
다. 기고 276

18 열일곱 번째 수업 ∙ 280
가. 항해사로서의 삶과 시 280
나. ‘아내와 퇴직 여행’ 287
다. ‘노모의 도시락’ 293
라. 산문시 ‘바다를 들어 올린 남자’ 298
마. 투고 301

19 수업 뒤 ∙ 304

참고 문헌 및 연구 교재 ∙ 308

책속에서

머리말

민중서림 <漢韓大字典>에 나오는 ‘해海’는 해양 또는 바닷물이라고 적고 있다. ‘양洋’은 큰 바다, 큰 물결, 서양의 약칭, 넓고 크고 성하고 넘치다는 의미다. 해海와 양洋의 합성 글자인 해양은 곧 바다라는 뜻이다. 아울러 근대에는 서양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므로 해양 국가는 바다 지향인 나라라는 의미가 되겠다. 해양 국가의 사전적 의미는 국토의 전체 또는 대부분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나라를 말한다. 그런데 바다 지향 국가라는 말속에는 많은 여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 나라라는 뜻이기도 하다. 해양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바다와 같은 말로 쓰이고 있다. 2012년 국토해양부 <국토해양 용어사전>에는 ‘해양 海洋 Ocean 5대양으로 남극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북극해로 구분하고 있다. 좀 더 작은 규모로는 ‘지중해, 카리브해, 동해, 베링해 등이 있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양문학이란 무엇인가? 2004년 제1회 전국해양문학인대회 결의문을 참고하면,
1. 바다는 인류의 영원한 고향이다. 우리는 창작활동을 통해 참된 해양 친화 사상을 더 높인다.
2. 인류의 미래는 바다에 달려있다. 해양 문화의 창달은 바로 국력의 창달이다. 우리는 문필로 해양 강국의 초석을 다진다.
3. 해양문학은 해양 문화의 꽃이다. 우리는 그 꽃을 피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결의문은 굳게 마음을 먹고 뜻을 정한 것을 적은 글이다. 해양문학 창달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뜻을 모았다. 바꾸어 말하면 문필의 힘으로 해양 문화를 고취하여 해양문학의 꽃을 피우겠다는 것이다. 이런 결연한 의지를 전국해양문학인대회에서 채택하였다고 하니 실로 대단하다. 하지만 2004년에야 이루어졌다니 한편으로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영국의 해양문학 단체 회원은 2만여 명이라는 말도 있다. 늦은 만큼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바다에는 숙련된 선원이 없으면 안 된다. 프랑스도 만만찮은 해양 국가인데 영국에게 밀린 것은 고도로 숙련된 선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해양 국가임을 천명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부동항을 찾아 동으로 남으로 우리가 아는 역사에서는 진행형이다.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은 인구의 3분의 1이 바다에 종사했다. 네덜란드는 국민의 절반 정도가 외국에 나가 있었다. 「하멜 표류기」에 등장하는 최연소는 12살이었다. 이런 선원들이 있었기에 국력이 해외로 뻗어나갔다.
2023년 2월 해기사협회지 <海바라기>에 기고한 ‘선원船員’이라는 글이다.

망망대해에서 오랜 기간을 배에서 보내며 외로움과 두려움에 맞서는 그들은 누구인가? 요즘에는 인터넷과 텔레비전 시청이 가능하고 다양한 오락이 있어 어려움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1492년 8월 3일 콜럼버스가 탔던 산타마리아호는 길이가 약 25미터 폭이 약 7미터 30여 명의 선원이 탄 범선이다. 3척의 배와 90여 명의 선원이 대서양을 건너 10월 12일 바하마의 산살바도르섬에 도착했다. 과연 그들은 항해 도중 무엇으로 두려움을 달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는 바다와 섬에는 무서운 인어가 살고 외눈박이 식인종 폴리페모스가 선원을 잡아먹는 곳이다. 누구나 처음 가는 항해는 두려움이 가득했을 것이다. 바다 최일선에 선 자, 그들은 선원이었다.
콜럼버스의 「항해록」을 보면, 매일 몇 줄씩 기록하고 있다. 어떤 날은 하루 몇 리그를 항해했다는 식이다. 심지어 별똥별이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선원들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했다. 선원들은 걱정이 커질수록 콜럼버스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렇지만 바다 건너 틀림없이 육지가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믿음에 배를 탔고 믿음 때문에 선상 생활을 이겨냈을 것이다. 현대화된 대형 선박을 타는 요즘의 선원들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돈 혹은 자신의 신념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배를 탔을 것이다. 때로는 절대자에게 의지하거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밑천이 되었기에 수십일을 집 떠나 바다 한복판에 있어도 두렵거나 외롭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하던 7~80년대에는 선원들에 의한 밀수도 많이 있었다. 부산에 살면 가끔 주변에서 외국 밀수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우리보다 경제력이 앞선 선진국에서 가져온 넥타, 옷, 가전제품, 양주, 담배 등 생활필수품이 많았다. 그러다가 세관에 적발되면,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었다. 물론 일부 선원들의 일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외국 문물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선원은 외국을 연결해 주는 통로였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외국 잡지를 구할 수도 있었다. 신기한 산호와 야자수 즐비한 해변의 사진은 이국에 대한 동경이 되었다. 또한 선원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산업일꾼이었다. 우리는 산업일꾼이라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생각한다. 중동 건설 붐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가 다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대양에 선원이 없었다면 사람은 둘째치고 물류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야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국 선원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우리나라 선원들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3D라 해서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안 하려는 경향은 바다 역시 마찬가지다. 선원이 부족하다 보니 외국 선원들로 보충하는 것이다. 상급 선원 외에는 모두가 외국 선원이라는 말도 있다. 선원에 대한 처우개선을 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노동 시간, 임금, 세금 문제, 가족 관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으나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렇지만 오늘도 전 세계 대양에서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선원들이 있기에 세계화는 앞당겨지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말했다. 인간의 삶은 불멸과 영생을 사는 신神 보다 더 가치가 있다. 인간은 모험과 시련을 넘나들며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대로 사는 당신이 바로 영웅이다. 강력한 해양력을 갖추려면 뛰어난 선원이 있어야 한다. 경험 많고 노련한 선원이 한 나라의 해양력의 기준이 된다. 선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이 바로 영웅이다.

해양문학 연구회는 그런 작은 사명이 있다. 출항의 닻을 올렸으니 대양으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지난 1년간 함께 수업한 내용을 모았다. 수업은 치열했고 그 어느 것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양은 문화다. 해양이 발달한 나라는 그에 걸맞은 문화가 발달하여 있다. 국가가 나서서 정책을 펼치기도 한다. 해상왕 장보고 시절을 능가하는 해양 입국의 꿈을 지피는 작은 불쏘시개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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