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영어유치원보다 아빠유치원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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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면서 • 16
초판 서문 • 20

PART 1 왜 아빠유치원이 답인가?
엄마가 주도하는 영어 교육 • 31
영어가 교과목이란 생각부터 버려라 • 33
영어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 37
행복한 영어 교육을 위한 골든타임 • 40
아빠유치원장의 꿀팁 Q&A • 45
아빠유치원 놀이터: 쉽게 만들고 즐기는 ‘간단 무기’ 총집합 • 46
석궁 / 종이명검 / 캡틴아메리카 방패

PART 2 골든타임 프로젝트 1단계_ 취학 전
자연스런 흥미를 유발하는 영어 놀이 시작하기 • 55
그림카드 만들기 놀이
그림카드 스토리텔링 놀이
아빠 유치원장 꿀팁 Q&A • 65
그림카드-글자카드 짝 맞추기 놀이
카드 응용놀이로 영어 흥미 이어가기 • 70
카드 보물찾기 놀이
짝꿍카드 기억 놀이
카드 끝말잇기
카드 없다 놀이
기타 응용놀이 예제 • 76
아빠 몸동작 알아맞히기Ⅰ
화이트보드 낙서 놀이
아이와 새로운 응용놀이 개발해 보기 • 80
영어가 필요한 상황에 노출시키기 • 82
영어로 전화하는 모습 보여 주기
외국인들이 있는 곳에 데려가기
영어 때문에 불편한 상황 연출하기
혼자 할 수 있는 영어 환경 제공하기 • 87
신나는 영어 동요 들려 주기
오감을 자극하는 영어 동화 읽어 주기
영어 학습지 활용하기
아빠 유치원장 꿀팁 Q&A • 91
아빠유치원 놀이터: 머리가 좋아지는 ‘보드게임’ 총집합 • 92
루미큐브 / 펜타고 / 업워즈 / 마스터마인드 / 치킨차차
블로커스 / 쿼리도우 / 아발론

PART 3 골든타임 프로젝트 2단계_ 초등 저학년
업그레이드된 영어 재미 시도하기 • 102
뮤지컬 배우가 되다
우리집 영어 동화 구연대회
쉬운 팝송 따라 부르기
아빠 몸동작 알아맞히기Ⅱ
영어 단어 재미있게 확장시키기
우리 아이만의 영어 필요성 제시하기 • 110
친근한 대화 상대 만들어 주기
관심 분야의 영어 자료 제공하기
올바른 영어습관의 기초 다지기 • 115
영문법 기초 시작하기
영어 학습 사이트 활용하기
영어 손글씨 적응시키기
영어 학습계획표 제시하기
아빠유치원 놀이터: 상식이 풍부해지는 ‘암기 놀이’ 총집합 • 122
미국 주 이름 외우기 놀이 / 화학 원소기호 외우기 놀이
팝송 가사 외우기 놀이 / 역사 인물-카드 매칭놀이

PART 4 골든타임 프로젝트 3단계_ 초등 고학년
생활 속에서 다양한 영어 재미 확장하기 • 130
트레져 헌트 놀이
팝송을 취미로 만들어 주기
영어의 다양한 가능성 보여 주기 • 140
카드 마술로 프레젠테이션을 이해하다
영어 이메일의 힘을 보여 주다
자기 주도 영어습관 굳히기 • 147
학원을 보낼 거라면 정말 간절해할 때 보내라
자율학습의 틀을 제공하라
‘셀프첨삭식 영작문 훈련’으로 영어 완성하기 • 152
왜 영어 말하기는 쉽게 늘지 않는 걸까?
한국의 영어 공교육에서 빠져 있는 것
말하기 능력을 효과적으로 길러 주려면
‘셀프첨삭 시 영작문 훈련’이 답이다
아빠유치원장 꿀팁 Q&A • 163
아빠유치원 놀이터: 실내에서 즐기는 ‘간단 스포츠’ 총집합 • 164
신문지 볼링 / 병뚜껑 축구 / 풍선 배구
동전 농구 / 지우개 레슬링 / 석궁

PART 5 아빠유치원 예비 원장을 위한 조언
취학 전에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에 집중하라 • 172
소통 마일리지를 최대한 적립하라 • 179
친구 같은 아빠가 되라 • 185
온 힘을 다해 사랑하라 • 191
질문하기 좋아하게 만들라 • 195
좋은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 199
칭찬은 아낌없이 하되 보상에는 신중하라 • 207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라 • 211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라 • 216

특별부록 - 아빠유치원 암기놀이시트 • 221

특히, 영어는 어린 시절에 형성된 습관들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취학 전과 초등학교 시기가 자녀 스스로 주도해 나갈 기초를 다지기에 가장 적합한 ‘영어 교육의 골든타임’이다. 결국, 영어 교육의 성패는 부모가 어떻게 이 골든타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앞으로 계속 강조하겠지만, 이 골든타임의 시기 동안 아이 스스로 영어는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너무나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이, 재미까지 있다면 꾸준히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부모의 올바른 역할이란, 자녀가 처음으로 영어를 시작할 때부터 이러한 ‘필요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이렇게 형성된 영어에 대한 관심을 아이 스스로 올바른 습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기별로 적절한 ‘영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카드 맞추기와 같은 단순한 놀이로는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아이 스스로 이제 단어도 좀 알고, 동화책과 동요를 통해 쉬운 문장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한 단계 더 높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당시에 내가 하고 있던 학습지의 컨텐츠 중에 ‘12마리 노래하는 동물들(Twelve Singing Animals)’이라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이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12간지 동물들을 소재로 한 어린이 뮤지컬로 음악도 신나고 대사도 흥미로워 성민이의 관심이 높았기에, 뮤지컬 배우처럼 연기에 한 번 도전해 보자고 제안했고 성민이도 흔쾌히 동의했다.
우선 각 등장인물의 대사를 서로 역할을 나누어 외우기로 했고, 대사를 외우는 동안 본격적인 연기를 위한 동물 가면을 제작하기로 했다. 흰색 마분지에 동물 얼굴을 그려 넣고 색칠을 한 다음, 귀가 닿는 위치에 구멍을 뚫어 노란 고무줄을 걸어서 만든 게 전부였지만, 성민이는 진짜 배우가 된 듯이 매우 즐거워하였다. 이 뮤지컬은 실제로 정식 배우들에 의해 전국 공연도 진행하고 있었기에 함께 공연 관람도 했다. 여느 때 같으면, 그저 무덤덤하게 보았을 아동 뮤지컬이었지만, 성민이와 나는 “저 부분은 우리가 외웠던 거랑 대사가 다르다. 그치?” 하면서 비교 분석 수준의 관람이 가능했다. 수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성민이와 나는 뮤지컬 가사를 흥얼거리며 그 때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스스로 첨삭을 하는 ‘셀프첨삭식 영작문 훈련법’이다. 우리말 해석이 포함된 영어독해 교재를 영작문 교재로 역이용함으로써, 이미 검증된 영어 원문을 확보할 수 있어 나로선 첨삭지도의 부담이 사라지고, 성민이도 어떤 주제로 작문을 할 것인가 하는 주제 선정의 고민이 서로 해결된 것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포인트는, 처음 이 훈련을 적용할 때는 반드시 영어독해 책의 원문이 아이가 평소 접하는 영어 문장들보다 훨씬 쉬워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글로 쓰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평소에 쉽게 읽어 내던 문장이라도 글로 쓰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아예 작문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작문 단계에서부터 지나친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본인이 작문한 문장과 원문의 비교를 통해 틀린 부분을 스스로 교정한다’는 셀프첨삭 본연의 목적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아이의 몰입도와 흥미도가 심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