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건설자들 2 책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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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풍경의 건설자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9873492
· 쪽수 : 390쪽

책 소개

할머니 민자연에서 손녀 무사진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12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9∼21세기 한국 역사의 총체성이 페르시아 전쟁을 앞둔 2,5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시대적 상황과 같다는 전제 아래에서 창조된 아테나이, 크레타, 이오니아 등의 가상 공간에서 스토리가 펼쳐진다.

제7장 아리아드네 … 07
아테나이력 4380년, 정묘(丁卯)년, 네스토리우스력 2047년

제8장 무라사키 시키부의 얼굴 … 99
아테나이력 3403년, 경술(庚戌)년, 네스토리우스력 1070년

제9장 그리니치 … 139
아테나이력 4389년, 병자(丙子)년, 네스토리우스력 2056년

제10장 에마키 … 195
아테나이력 4392년, 기묘(己卯)년, 네스토리우스력 2059년

제11장 공룡능선 … 231
아테나이력 4407년, 갑오(甲午)년, 네스토리우스력 2075년

제12장 역천 … 325
아테나이력 4408년, 을미(乙未)년, 네스토리우스력 2075년

제13장 구름바다 … 363
아테나이력 4423년, 경술(庚戌)년, 네스토리우스력 2090년

참고문헌 … 379

저자소개

박동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제정치를 공부하다가 어느 날 소설에 대한 강한 열정을 품고 사회과학 이론에서 소설로 전향하였다. 따라서 그의 소설에는 학부에서 공부한 역사와 대학원에서 공부한 국제정치 지식이 반영되어 있다. 『풍경의 건설자들』은 그의 첫 소설이다. 그가 소설에서 그려낸 가상의 국가 아테나이는 한국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녹아들어 있는 판타지의 장(場)이다. 그리고 그 장에서 초인적인 여인들이 조국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서 등장하고 루카치가 『소설의 이론』에서 말한‘별이 총총한 하늘’과도 같은 총체성을 오늘의 대한민국에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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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는 아주 어렸을 때이고, 이미 자기 자신에 의해 훼손된 몸과 마음이 복구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보이지 않는 손의 지배에 자신을 맡겨 둘 수는 없었다. 더 공부하고 지적 능력을 끌어올리면 다시 자신의 설계에 의한 미인을 창조해낼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오욕으로 뒤범벅된 황후의 사진을 새롭게 해석하여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으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올랐었다. 이현미 선생은 미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한 진이가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냐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