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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60200706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18-12-25
책 소개
목차
1부
오장환의 시적 편력과 진보주의 ∣ 최두석
오장환 시의 정치성 연구— 아방가르드로서의 면모 탐색 ∣ 홍기돈
2부
오장환 시의 낭만성 연구— 『성벽』과 『헌사』를 중심으로 ∣ 주영중
오장환 초기 장시의 기획과 삭제된 유토피아적 열망— 「황무지」 의 개작 양상을 중심으로 ∣ 곽명숙
오장환 초기시의 육체와 퇴폐, 그리고 모럴의 문제— 해방 이전의 시 창작을 중심으로 ∣ 남기혁
오장환 시집 『헌사』와 『나 사는 곳』에 나타난 감정의 의미 ∣ 김종훈
해방이라는 숭고한 대상과 언어적 공황— 오장환을 중심으로 ∣ 김용희
오장환 시집 『붉은 기』에 나타난 혁명적 낭만주의 ∣ 박윤우
3부
오장환의 「전쟁」 연구 ∣ 이현승
오장환 동시의 세계 ∣ 도종환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장환은 나라 잃은 시대에 태어나 분단 시대에 삶을 마감했다. 일찍이 시를 발표하고 시집을 발간한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근대 라는 보편적 불행과 식민과 분단이라는 특수한 불행을 표현하는데 소진하고 이른 나이에 생을 등졌던 것이다. 그의 시에 나타난 역사적 전망은 불모의 땅에 핀 꽃과 같이 불우한 시대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소중하지만, 오장환의 시적 개성은 주로 보편적이고 특수한 불행을 직시하는 데에서 확보되었다. 그는 당대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시대와 만나기를 고심했으며 이를 시로써 실천했다. 오장 환의 문학이 오늘날 여전히 읽히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서문」
오장환의 시적 편력을 추진시키는 힘은 물론 그의 시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서 나오겠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관찰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그런데 시적 편력을 추진시키는 보다 근원적인 힘은 그의 진보 주의적 세계관에서 나온다고 파악된다. 진보란 인간생활이 전반 적으로 보다 좋은 상태로 이행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때 진보 주의란 그러한 진보에 대한 열망이나 신념을 위주로 하는 사유 경향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인생을 위한 문학 이라는 그의 문학관조차도 진보주의적 세계관에서 도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 「오장환의 시적 편력과 진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