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송경화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21-03-03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800원 -10% 490원 8,330원 >

책 이미지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책 정보

· 제목 :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404555
· 쪽수 : 372쪽

책 소개

현직 기자인 송경화 작가의 소설 데뷔작으로, 언론사 ‘고도일보’의 열혈 초짜 기자인 송가을이 은폐된 진실을 추적하며 벌이는 흥미진진한 취재 분투기다. 작가는 생생한 취재 경험에 상상력으로 조각을 메운 이야기를 통해 부정부패로 가득하고,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지금의 대한민국을 겨눈다.

목차

1부 경찰팀
1. 아이 한복을 훔친 엄마
2. 초등생을 죽인 살인마
3. 스마트저축은행
4. 빼빼로를 훔친 아빠
5. “남자 친구 찾으러 왔는데요.”
6. 한국여성노인복지회장의 꿈
7. 냉동창고 화재

2부 법조팀
8. 법정에서 만난 중학생들
9. 스폰서 검사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11. 정치인 뇌물 재판

3부 탐사보도팀
12. 미국에서 만난 탈북 청년
13. 위안부를 위한 눈물
14. 북한 여공
15. 대통령의 올림머리
16. 안식 휴가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저자소개

송경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작가를 꿈꾸다 고등학생 때 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서울대에서 지리학과 언론정보학을 공부했으며 2007년 〈한겨레〉 입사 뒤 취재 기자로 현장을 뛰고 있다. 2021년 첫 장편소설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를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형사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라는 신문사 지침은 내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대개 5, 60대 남성인 취재원들 앞에서 20대 여성이자 초짜 기자인 내가 주눅들 필요 없다는 근거를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베테랑인 선배 기자들은 형사과에 들어설 때면 특유의 건들거리는 자세로 걸어 다니곤 했는데 나는 그게 죽어도 안 됐다. 베테랑 기자들의 모습은 꼭 치타 같았다.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굳이 속력을 내지 않고 느리게 걸을 때의 치타. ‘형님’이란 말을 뱉으면 나도 그런 치타, 아니 치타 새끼 정도는 된 듯했다.


경찰서 로비에는 전신 거울이 놓여 있었다. 하단에 ‘가원 로터리클럽’이 금색으로 적혀 있는 거울이었다. 글씨 밑으로는 봉황 날개 같은 것이 양쪽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걸 볼 때마다 ‘경찰서에 들어가는 범죄자에게 거울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을 붙인다면 ‘속죄의 거울’이 적당할 것이다. 이날 속죄의 거울에 비친 나는 허리를 30도 숙인 채 전화기 너머 상대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얼굴에는 금방 울음이 번질 것 같았다. 실제로 정말 죄송했다. 좋지 않은 일로 경찰에 입건됐는데 기자 전화까지 받는 일은 유쾌하지 않을 게 확실했다.


“이제 마무리 단계니까 너 혼자 남아서 마지막 현장 마저 취재하고 올라와. 현장검증 처음이지? 유족들 보고 눈물 날 수 있는데, 거기서 같이 우는 게 좋은 기자는 아니야. 그 모습도 꼼꼼히 취재해서 담는 게 좋은 기자야. 우느라 눈 흐리지 말고 똑똑히 봐. 모든 장면을 놓치지 말라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