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 소리를 듣고 싶다

시인의 말

제1부 그대를 떠나보내고
들꽃/ 무지개가 떴어요/ 어떤 이별/ 엽서 한 장/ 산가에서/ 제비꽃 피는 날/ 매화꽃 핀 날
그대를 떠나보내고/ 나뭇잎 하나/ 어느 간이역을 지나며/ 첫눈이 오면/ 가을에는 시를 쓰자
나는 가끔 쓸쓸해지고 싶다/ 빨간 우체통이 있는 바닷가 마을/ 그리움 되어/ 국보급 시를 쓰고 있다
나에게 주는 시

제2부 고향길을 걸으며
다시 그 소리를 듣고 싶다/ 눈길을 걷고 싶다/ 행복이 이런 것 아닌가/ 없어진 것에 대하여
시골길을 걷다보면/ 비 맞는 느낌으로/ 어떤 효도/ 귀향/ 고향길을 걸으며/ 첫눈/ 봄길
먼 질/ 들국화/ 첫 편지/ 그날/ 고향일지/ 어머님 사진/ 가을 엽서/ 봄밤

제3부 그 후의 먼 세상에 대하여
달맞이꽃/ 그래도 희망은 있다/ 주막/ 다시 볼 수 없는 것에 대하여/ 그 후의 먼 세상에 대하여
민들레/ 저 할머니/ 고운 목숨 하나/ 공중전화기의 독백/ 걸레/ 소망/ 빈 의자/ 풀빵 굽는 아주머니
질곡/ 우정/ 매일매일 그런 날/ 빛바랜 묘비 하나/ 묏소리

제4부 광안리
광안리/ 바다는/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겨울바다에서/ 부산항 끝에 서서/ 춘양역에서/ 따뜻한 곳
모란이 피었습니다/ 부처님 미소에 대하여/ 갈대에게/ 낙서/ 아련하게 떠오르는 여승에 대하여
간절곶에 가서/ 꽃/ 산동네/ 중앙동 거리를 거닐며/ 눈이 내리면/ 남포동에서

시 해설 유한근/ 거리 초월의 망향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