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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91161290539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8-03-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서론
1장 서막
1. ‘터·무늬’
2. 역사와 문학
3. 이스라엘 회복의 터·무늬
2장 명칭과 시대 구분, 자료와 표기법
1. 명칭과 시대 구분
2. 자료
3장 고대 세계와 팔레스타인
2부 페르시아 시대 이스라엘 회복의 터
4장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
1. 키루스 대왕과 관용 정책의 기원
2. 다리우스와 크세르크세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 후기 페르시아의 통치자들
5장 유다 공동체의 건설
1. 초기 귀환과 성전 재건
2. 에스라와 이스라엘 종교의 회복
3. 느헤미야와 이스라엘의 재건
6장 이스라엘 회복의 사회적 갈등
1. 귀환 공동체와 땅의 백성
2. 종파의 기원
3. 성전 제사직의 갈등과 분화
7장 이집트 디아스포라 공동체
1. 엘레판티네 성전 공동체의 율법 시행
2. 엘레판티네 성전 공동체의 성전 재건
3.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회복
8장 고대 유대교와 이스라엘의 회복
1. 종말론적 희망과 현실
2. 토라신앙
3부 헬레니즘 시대 고대 유대교의 무늬
9장 헬레니즘 세계
1.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과 유산
2. 계승자들과 헬레니즘 왕국
3. 헬레니즘 세계와 왕
4. 헬레니즘 세계의 통치체계
5. 헬레니즘 문명의 확산
10장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만남
1. 자료와 연대기
2. 헬레니즘의 세계화와 유대인
3. 헬레니즘 세력의 경제적·문화적 침투
4. 프톨레마이오스 지배하의 팔레스타인
5. 셀레우코스 지배와 유대 정치권력의 부침
6. 안티오코스 4세와 예루살렘의 귀족정치
7. 헬레니즘적 개혁의 성격
11장 마카비 혁명
1. 봉기의 서막
2. 유다 마카비의 전과
3. 불완전한 승리와 내부 균열
4. 요나단의 정치적 승리
12장 하스몬 왕조의 건설과 몰락
1. 유대 성전국가 수립
2. 정복군주들
3. 왕조의 내분과 로마의 지배
13장 유대교의 종파 형성과 대제사장직
1. 종파의 형성 과정
2. 종파 형성의 신학적 관점
14장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삶과 신앙
1. 율법과 성전 공동체
2. 정치적 상황
3. 문화적 동화와 저항
4부 고대 유대교의 역사와 사상, 문학
15장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지혜문학
1. 고대 유대교의 위기와 전도자
2. 토라·지혜의 통합과 벤 시라
16장 유대 묵시사상의 발자취
1. 유대 묵시문학을 보는 관점
2. 하시딤과 에세네파의 묵시적 사유
3. 유대 묵시문학의 시간적 구조
4. 유대 묵시문학의 공간적 구조
5. 이스라엘의 고난과 회복
17장 유언문학과 토라준수
1. 12족장 유언서 연구
2. 12족장 유언서의 율법 권면
3. 형제애
18장 문학과 역사
1. 토라문학과 이스라엘의 회복
2. 문학에 새겨진 유대교 역사
3. 로마 지배의 충격과 문학 활동
제5부 맺음말--종합과 해석
제19장 고대 유대교의 터·무늬
1. 페르시아 시대 이스라엘의 회복과 유다 성전 공동체
2.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만남
3. 『유대교와 헬레니즘』
제20장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 사상
1. 이스라엘 회복과 종말론
2.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회복과 초기 기독교의 선교
3. ‘기름부음 받은 자’ 예수
21장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 공동체
1. 관계와 자리매김
2. 성전 파괴와 제의적 독립
3. 유대교와 기독교의 갈림길
5. 기독교의 반-유대주의 담론
부록
신구약 중간사와 관련한 번역 용어,
그리스어 인명 표기 및 유대교 문헌표기법 통일 제안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느헤미야의 소명 묘사(느 1:1-4)는 그가 귀환하기 이전에 예루살렘이 훼파된 상황을 전제한다. 비록 성전이 완공되었다고 해도 유대 성전국가 체제는 오랫동안 표류하였고,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귀환을 통해서야 비로소 정착되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왕조와 민족국가 대신 유다 성전 공동체를 통하여 이루어진 셈이다. 페르시아 제국의 후원으로 에스라-느헤미야를 주축으로 한 귀환 공동체가 주도한 예루살렘과 유다 공동체의 정치적·종교적 재건은 주변의 이방인들은 물론 ‘그 땅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룩한 귀환 공동체의 종교적·정치적 승리를 의미했다. 귀환 공동체의 야웨 신앙과 이상화된 분리주의는 신명기적 경전을 수립하는 신학이 되었다. 이것은 종교 공동체를 통한 율법 준수와 제의적 정결 추구로 향하게 되어 포괄적이고 이상화되는 경향을 띤다. 이로써 유다인과 유대교는 고대 이스라엘 종교의 실질적 계승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상주의적’ 경향으로 인해 페르시아 제국은 물론 주변 민족들로부터 ‘고립된 섬’이 되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_5장 유다 공동체의 건설
“그 땅의 백성들”은 오염된 땅에 거주하며 야웨 신앙을 알지 못하는 부정한 백성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귀환 공동체는 “그 땅의 백성들”을 적대했을까, 아니면 통합하려 했을까? 이들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것 같지는 않다. 역사적 진실은 양극단에 있지 않을 때가 많다. 사실 “그 땅의 백성들”은 이방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경제와 사회는 물론, 성전조차 파괴되어 수가 축소되었지만 유다 왕조 아래에서 살아갔던 유다인의 후손들이었다. 유배된 자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the remnant)이었다면, 그 땅의 백성들은 ‘남겨진 자들’(the remainees)이었다. 하지만 ‘남겨진 자들’은 그 상태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다. 이들이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면 이방인에게 오염된 부정을 떨어버리고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밖에 없다. 물론 이 조건은 귀환 공동체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공동체의 정체성은 ‘돌아온 이스라엘의 자손’과 ‘부정을 떨어버린 자(이방인?)들’로 구분된다.
_6장 이스라엘 회복의 사회적 갈등
이 고대 유대교라는 터전 위에서 성전 공동체로 이방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던 유대인들은 율법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정착지 문화와 정치적 상황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정체성 투쟁을 경험하게 된다. 헬레니즘 시대 그토록 다양한 고대 유대교의 문학과 사상 및 신학은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본토는 물론 디아스포라 지역에서도 하나의 시대정신이 지배하였으니 바로 이스라엘의 회복이었다. 그것은 흩어진 자들이 돌아오고 다윗의 자손이 나타나 이방인의 지배를 종식시키고, 마침내 야웨의 율법과 성전이 회복되어 야웨의 통치가 모든 민족 위에 이루어지는 희망이었다. 이 세계관은 포로기 동안 디아스포라에서 이스라엘의 종교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들의 역사를 성찰하며 수립한 새로운 신학체계였다. 그들은 국가적 재난과 유배의 원인을 자신들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을 위반한 데서 찾았다. 또한 율법의 회복이야말로 다윗 왕조와의 영원한 언약을 지키실 하나님의 지고한 명령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귀환 공동체의 이스라엘 회복 운동과 에스라의 종교 개혁은 바로 이런 신학적 자기성찰의 결과물이었다. 그것이 고대 유대교였고, 그 중심에 율법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놓이게 되었다.
_7장 이집트 디아스포라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