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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61291741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글머리
2020년이란 시간들
누가 진짜 문제인가 · 빅 히스토리와 인간 · 인수공통감염병 · 안녕하십니까? · 기로에 선 인류 · 거리두기 · 아이디어 · 하늘과 땅 · 미신 · 혐오의 범람 · 그는 누구인가? · 정은경이란 사람 · 성자와 성녀들 · 어떤 선물 · 선한 거짓말 · 우리 시대의 사랑법 · 마스크의 변신 · 어떤 트라우마 · 기회 포착 · 한국사회의 톱니바퀴는 누가 돌리는가 · 온라인 강의 · 어떤 계시 · 감염재생산지수 · 탓 · 우리 안의 이중성 · 최악의 장면 · 긴급재난문자 · 일상아, 어디 있니? · 코로나 블루 · 저녁이 있는 삶? · 한국의 밤 문화 · 확찐자 증가 현상 · 엄마, 아내, 주부 · 포노 사피엔스 · 낯선 풍경 · 언론: 사회적 흉기 · 노숙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 어느 약속 · 우리는 아무것도 기념할 수가 없게 되었다 · 기억의 삭제 · 등록금 환불 · 통제 중 · 말 따로 현실 따로 · 긴급재난지원금 · 기본소득 · 프로야구 · 좀비만 살아남은 대중문화 · 메시아 국가의 몰락 · 어떤 안도감 · It Ain't Over Till It's Over · 인문학과 종교는 언제 필요한가 · 신앙이란 · 지금은 우리가 기도할 때
한국사회를 성찰함
결국 민주주의가 답이다 · 한국인의 심층의식 · 우리 안의 인종차별 · 변함없는 각자도생 · 어떤 우울증 · 위선 · 자가 격리 · 공공성이란 과제 · 감시 사회 · 청년 문제 · 시리도록 아픈 노년의 초상화 · 정치와 이념 · 방역과 정치 · 어느 정치인의 헛발질 ·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나라 밖 일들
침몰하는 일본 · 일장춘몽으로 끝나가는 중국몽 · 새로운 인종차별 · 도토리 키 재기? · 어떤 목소리 · 나쁜 종교와 나쁜 정치가 만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종교의 존재 이유
무식함 · 신천지와 한국의 20대 · 세상의 근심이 된 교회 · 질문을 바꿔야 · 다니엘 형이 왜 거기서 나와? · 통성 문화에서 묵언 문화로 · 그리스도의 몸이란 진리 · 앉아서(?) 성적이 쑥쑥 · 악마를 봤다 · 누가 더 문제인가? · 만약에 · 교회가 기도할 제목들
나의 기도
추기 · 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한국 개신교가 실패한 한 가지 이유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대신 2020년을 지나오면서 코로나19를 통해 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생각의 편린들을 가볍게 정리해보는 것은 가능하겠다 싶었다. 이 책에 실린 글 조각들은 그렇게 해서 모인 것들이다. 당연히 여기 실린 글들은 무슨 특별한 통찰이나 문제의식이 녹아든 것이 아니다. 그저 말 그대로 내 평범한 생각의 부스러기들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런 부잡한 일을 감행하는 까닭은, 개인 일기장의 낙서와 같은 이 생각 부스러기들이 내 인생의 일부를 구성하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글로 표현된 생각은 평범하지만, 그 글이 지시하는 소재와 사건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_“글머리” 중에서
이 시대의 사랑은
서로 달라붙는 게 아니라
서로 밀어내는 것이다.
사랑은 마치 유동하는 액체처럼
자유롭게 형체를 변형한다.
어쩌면 고정불변의 형체를 지닌 것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최소한 2020년에는 그렇다.
_“2020년이란 시간들” 중에서
그렇다면 이토록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단어가 단순히 개인의 사적 공간에만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일까? 과연 사회 공통의 이익을 위해 ‘위험한’ 개인을 일방적으로 격리하고 고립시키는 대신 그 연약함을 보듬을 수 있는 또 다른 묘책은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이 나라의 미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_“한국사회를 성찰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