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62011010
· 쪽수 : 387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목차
서문 .... 5
화엄일승법계도 .... 10
법성게 .... 14
해제 .... 16
1. 화엄경 .... 16
2. 법계도 .... 18
3. 의상스님 .... 21
4. 설잠스님 .... 23
법성게 선해禪解
1. 법계도의 서문 .... 28
2. 대중에게 보이다 .... 57
3. 대화엄의 일승법계도 .... 65
대화엄일승법계도 .... 66
동토의상술 .... 68
1.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 73
2.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 79
3. 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 81
4.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 84
5.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 89
6.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 103
7.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 106
8. 일즉일체다즉일(一即一切多一即) .... 111
9.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 115
10.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 119
11.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即一念) .... 122
12.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即是無量劫) .... 125
13.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即) .... 128
14.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 130
15.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 133
16.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共和) .... 137
17. 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無分別) .... 139
18. 십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 144
19.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 .... 146
20. 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 .... 150
21.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 154
22.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噐得利益) .... 159
23. 시고행자환본제(是故行者還本際) .... 163
24. 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 .... 165
25.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 168
26. 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粮) .... 170
27. 이다라니무진보(以阤羅尼無盡寶) .... 174
28. 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 176
29. 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 178
30.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 184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문구학 중연유포 변기녹초 변만세간 탄생왕자 이위서인의
專門舊學이 重演流布하야 辨記錄鈔가 遍滿世間하니 誕生王子나 已爲庶人矣로다
전문專門의 구학舊學이 거듭 부연敷演하고 유포流布하여 변기辨記 와 녹초錄가 세간에 두루 가득하게 되었으니, 왕자王子로 탄생하였으나 이미 서인庶人이 된 것이다.
이 법계도와 법성게를 풀이하고 설명하고 강설한 글들이 설잠스님 때까지만 해도 세상에는 가득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한글로 풀이한 책만 하더라도 수십 종이 되며, 또한 불교를 언급하는 사람 치고 이 법성게를 설명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참으로 어렵고도 귀한 것인데 너도나도 아무나 그리고 아무렇게나 설명하다 보니 본래의 뜻을 흐려 놓은 것이 예컨대 처음에는 왕자로 태어났으나 이제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서민이 되고 만 것과 같은 격이다.
대화엄일승법계도
大華嚴一乘法界圖
향상 일로 천성 부전 기시부전지소식 지자법계일도 종하이출
向上의 一路는 千聖도 不傳이니 旣是不傳底消息인댄 祗這法界一圖는 從何而出고
지여종횡굴곡 자점반문 시도야 백지일폭 설현설황 시도야 상법사
只如縱橫屈曲과 字點斑文이 是圖耶아 白紙一幅에 說玄說黃이 是圖耶아 湘法師가
의심동념 수자이물 시도야 지여짐조미맹 명기미형 조시도야 (양구운)
擬心動念하야 垂慈利物이 是圖耶아 只如朕兆未萠과 名器未形이 早是圖耶아 (良久云)
영취구두의 막인정반성
領取鉤頭意하고 莫認定盤星하라
대화엄大華嚴의 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
깨달음보다 더 나아간[向上] 한 길은 일천 성인도 전하지 못하니 이미 전하지 못하는 소식이라면 이러한 법계法界의 한 그림은 무엇으로부터 나온 것인가? 가령 종으로 횡으로 구불구불함과 글자와 점들이 얼룩덜룩한 것이 이 그림인가? 백지 한 폭에 검은 것을 설하고 누런 것을 설한 것이 이 그림인가? 의상법사가 마음을 쓰고 생각을 움직여 가며 자비심을 드리워서 중생들을 이롭게 함이 이 그림인가? 가령 조짐이 아직 싹트지 않고 그릇이 미처 형상을 이루지 아니하였을 적에 벌써 이 그림인가?
잠자코 있다가 이르되, “낚싯바늘 드리운 뜻을 알아차리고 눈금의 표식을 오인하지 말라.”
앞에서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늘 가섭이 어찌 전하리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의상스님은 법계도와 법성게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 자리, 그 소식은 처음부터 일천 성인들도 전하지 못하는 소식이다. 그래서 석가도 모르는 소식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선가禪家에서는 석가는 가섭에게 전하고 가섭은 또 아난에게 전하고 하여 달마에게까지 전하여졌으며, 다시 혜가에게 전하는 등등 그것을 전했다는 말이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그것은 아마도 고기를 잡기 위해서 바늘을 드리운 소식이리라.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即
구세九世와 십세十世가 서로서로 따르는데
불교에서는 시간을 10세를 세워 말한다. 9세와 10세란 과거, 현재, 미래의 3세에 각각 다시 과거, 현재, 미래의 3세를 세우고, 다시 9세를 포용하는 현전 일념인 1세를 더하여 10세라 한다. 시간을 그와 같이 세분화하더라도 그 모든 10세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손가락이 손에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아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1백 년에서 단 1초만 빼 버려도 1년도, 2년도, 1백 년도 성립될 수 없다.
일념 다겁 동시 무애 고 삼세중 각구삼세 이융어평등지세
一念과 多劫이 同時하야 無礙일새 故로 三世中에 各具三世하대 而融於平等之世하야
법법 상주 교철무애
法法이 常住하대 交徹無?라
한 생각과 많은 겁이 때를 같이 하여 걸림이 없는 까닭에 삼세三世가운데 각각 삼세三世를 갖추되 평등한 일세一世에 융합하고 법과 법이 항상 머물되 서로 사무쳐서 걸림이 없다.
깨달음의 견해를 가장 잘 표현한 경문은 화엄경이다. 그리고 화엄경에서는 일체 존재가 각각 걸림 없이 존재하고 작용한다는 무애의 이치를 사사무애事事無礙로써 밝혔다. 시간이든 공간이든 모든 것을 동시同時에 다 갖추고 있음을 바다의 한 방울 물에 천만 종류의 하천과 강의 물이 다 갖춰져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그야말로 모든 시간 모든 공간이 서로서로 사무쳐서 걸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