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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배리 존스버그 (지은이), 천미나 (옮긴이)
나무생각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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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218294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4-05-15

책 소개

유전자형 복제인간이 아니라 로봇형 복제인간이 등장한다. 자원고갈 등으로 산아 제한이 실시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특권층으로서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애쉬의 엄마가 딸을 위해 쌍둥이 동생을 만든 것이다.

목차

6년 전

현재

1. 등교 첫날
2. 무단 외출
3. 죄책감
4. 발표 시간
5. 내가 이기적이라고?
6. 뜻밖의 사고
7. 집에 돌아온 에이든
8. 에이든, 무슨 생각 해?
9. 보안 장치
10. 변화
11. 빅토리아 공원
12. 통제 불능
13. 드러난 진실
14. 인간 vs AI
15. 마지막 면회
16. 탈출 작전
17. 담 밖에 있는 세상
18. 넌 여전히 내 동생이야
19. 3개월 후

저자소개

배리 존스버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영어와 심리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9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하기 전까지 체셔주 크루에서 대학 강사로 일했다. 지역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으나 지금은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다윈에서 아내 니타와 이상한 개 조로와 함께 살고 있다.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쓴 여러 작품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터키, 중국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호주아동도서협의회(CBCA) 베스트도서상, 퀸즐랜드 프리미어 청소년 도서상, 골드잉키상, 호주어린이평화문학상,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내 친구 키포와 투견 선생님 이야기》 《칼마》 《꿈의 지배자》 《이곳에 있다는 것》 《내 인생의 알파벳》 《나만 들을 수 있는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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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름다운 아이』 시리즈, 『포니』, 『용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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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가 말했다.
“남매란 그런 거야. 가족이란 그런 거고. 얘들아, 옛말에 이런 말이 있어. 형제자매란 넘어지면 서로 붙잡아 주기 위해 있는 거라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말이야. 반드시 화재처럼 거창한 사건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냥 한 사람이 슬픈 마음이 들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잖아. 그럴 땐 다른 한 사람이 언제든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거야. 언제든! 엄마가 말한 책임이라는 게 바로 그런 거야. 에이든, 넌 애슐리가 넘어지면 붙잡아 줄 수 있게 언제든 애슐리 옆을 지켜야 해.”


에이든의 근육이 긴장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공격할 태세였다. 제일 가까운 사내아이부터 달려들어 주먹질을 시작하겠지. 수적으로 열세라는 사실도, 이 아이들이 자신을 죽도록 팰 거라는 사실도 에이든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에이든은 겁을 먹는 게 당연한 상황에서조차 결코 겁이라곤 모르는 아이였다. 에이든이 말했다.
“우리 누나 건드리면 너희들은 내 손에 죽어.”
에이든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어조도, 그 어떤 위협감도 없었다. 마치 하나의 사실을 진술하는 느낌이랄까. 오늘 기온은 4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대륙입니다. 우리 누나를 건드리면 너희들은 내 손에 죽어. 그런 말투가 오히려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한 아이는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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