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521861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6-06-20
책 소개
목차
바람의 말 룽따
맹그로브 숲의 등대
라오스의 달콤한 눈
엄마 곱니 아빠 곱니
인샬라, 태권!
책속에서

“바람아, 나를 저기 저곳으로 데려다줘. 제발 부탁이야!”
바람은 내 깃발이 펄럭이는 방향을 돌아보았다. 에베레스트 남쪽, 로체가 하얗게 빛났다.
“미쳤어? 넌 룽따잖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살잖아. 저 험한 곳까지 날아가다 눈 폭풍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그래?”
“바람아, 난 괜찮아. 사라지지 않아. 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가는 거야.”
나는 바람과 힘을 합쳐 새처럼 힘차게 날개를 펼쳤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이 가벼워졌다.
나는 지금 히말라야의 정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골짜기 깊숙한 곳에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두드코시강이 보인다. 리마도 저 강을 거슬러 올라왔겠지? 바람이 시원하게 등을 밀어 준다. 양팔을 활짝 펼친 신의 산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21~24쪽)
아빠가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리자 맹그로브 숲의 또 다른 반딧불이 무리가 다가왔다. 눈앞에 은하수가 흐르기 시작했다.
젊은 남자는 그중 하나를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건져 올렸다. 그러고선 작은 빛 하나를 사랑하는 연인의 손 위에 올려 주었다.
“모하드 씨는 어떻게 그렇게 빛을 잘 다뤄요?”
누군가가 물었다. 가이드 아저씨 대신 이번에는 내가 아빠에게 손으로 물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웃으며 아빠의 대답을 전했다.
“그냥 어렸을 적부터 늘 이렇게 놀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승부를 내는 거다.”
마지막 승부는 다이빙이었어. 더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내 키의 세 배쯤 되는 나무에 올라가 나는 멋진 폼으로 뛰어내렸지.
그런데 키산은 내가 올랐던 나무보다 훨씬 높은 나무를 찾은 거야. 키산이 나무를 오를 때 나는 생각했지.
‘하나 남은 초코빵 못 먹게 되어도 좋아. 키산에게만은 절대 뺏길 수 없어!’
나는 키산이 나무에서 미끄러지길 속으로 빌었어. 그런데 아뿔사. 정말 그렇게 돼 버린 거야. 키산은 나무에 오르자마자 휘청거리더니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고 말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