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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피날레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

수전 구바 (지은이), 정지인 (옮긴이)
북하우스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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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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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피날레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4053636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26-06-18

책 소개

우리 시대 가장 강력한 문학 비평가 중 한 명인 수전 구바의 최신작 『피날레: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가 북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삶의 종반전에서 어떻게 창조의 꽃을 피울 것인가’를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탐구한 전기적·비평적 작업인 동시에, 노년기에 접어든 여성 작가로서 수전 구바 자신이 몸소 펼쳐 보이는 지적 여정의 장려한 피날레이기도 하다.

목차

추천의 말
(정희진, 서평가·문학박사)
머리말
서론

1부 연인들
1장 조지 엘리엇
2장 콜레트
3장 조지아 오키프

2부 이단아들
4장 이자크 디네센
5장 메리앤 무어
6장 루이즈 부르주아

3부 현자들
7장 메리 루 윌리엄스
8장 궨덜린 브룩스
9장 캐서린 더넘

결론
감사의 말
주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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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수전 구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영문학자. 뉴욕시립대학, 미시간대학을 거쳐 아이오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인디애나대학에 영문학 교수로 임용된 뒤, 2008년 난소암 진단을 계기로 교수직을 은퇴할 때까지 여성 문학 연구와 페미니즘 비평에 헌신했다. 구바는 동료 학자인 샌드라 길버트와 평생에 걸쳐 학술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19~20세기 여성 문학을 망라하는 방대한 학술 작업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함께 쓴 대표작 『다락방의 미친 여자』 『여전히 미쳐 있는』, ‘남자 없는 나라No Man’s Land’ 3부작 『말들의 전쟁The War of the Words』 『성역할 바꾸기Sexchanges』 『전선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the Front』, 그리고 함께 엮은 『노턴 여성 문학 앤솔러지The Norton Anthology of Literature by Women』 등으로 페미니즘 비평의 이론을 정립하고 기틀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에 단독 저서로 인종차별 이데올로기의 심리적 구조를 폭로한 『인종 바꾸기Racechanges』, 역사적 재앙에 대한 기억의 계승과 애도를 다룬 『아우슈비츠 이후의 시Poetry After Auschwitz』, 난소암 환자로서의 경험을 담은 『종양을 잘라낸 여자의 회고록 Memoir of a Debulked Woman』 등이 있다. 문학 비평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 평생공로상을 샌드라 길버트와 공동 수상했고, 2020년에는 학문적 성취와 교육적 공헌을 인정받아 미국현대언어학회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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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하는 사람. 『빛을 먹는 존재들』 『이토록 아름다운 뇌』 『어떤 죽음의 방식』 『호라이즌』 『욕구들』 『자연에 이름 붙이기』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 『우울할 땐 뇌과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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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함보다 열정을 선호하는 취향엔 여전히 변함이 없었고, 이는 점점 늘어나던 전 세계의 콜레트 독자들에게는 매우 기쁜 일이었다. 영화화된 <풀밭의 밀>이 개봉했을 때, 콜레트는 세속적 쾌락에 관한 변함없는 호기심을 강조했다. “젊은 시절 나를 놀라게 했던 모든 것이 오늘날에는 훨씬 더 큰 놀라움을 안긴다. (…)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세상은 늘 새로워져 있고, 나는 삶이 끝날 때에야 비로소 꽃피기를 멈출 것이다.” 애니타 루스가 각색한 <지지>가 텔레비전으로 방송됐을 때 콜레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결코 나이의 문제였던 적이 없었다. 내가 아무리 늙더라도 사랑을 잊거나, 사랑에 관해 생각하고 말하기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디네센이 음식을 포기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위는, 그가 단순히 자신에게 닥쳐온 고난들의 수동적 피해자는 아니라는 선언이었다. 그는 저자로서 스스로 그 고난들을 창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프리카에 있을 때 멤 사히브와 암사자로서 누렸던 동화 같은 모험에서 디네센은 모욕적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비외른비와의 관계가 대실패로 끝난 후로 그는 오직 환상 속에서만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디네센의 사례가 독특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노년은 자신의 모험이 다 끝나버렸다는, 이제는 자신의 과거로 신화를 지어내며 견디는 수밖에 없다는 노인들의 자각을 잘 보여준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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