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아홉, 시간을 담다

들어가는 말

Ⅰ. 가족, 사랑
붕어빵 그림자
엄마 자전거
사랑한다
옛집
함박웃음꽃이란 선물
초상화 속 아내
속마음
숨어 있었네
요 녀석들!
그래쇼
아들아! 보자꾸나
콧구멍을 후비면
공유
뚜벅이 가족
[아들 시] 엄마
마중물
함께
가수가 좋다
부모
부모 2
불효자
내 손 잡아
불 냄새
그릇만
어머 니~~~
세월은 시간을 먹었다
하늘을 품다
바다는 그대로다
[딸의 시] 가을 나들이
등과 말뚝
감사한 삶[人]
힘찬 태양

Ⅱ. 자연, 동화(同化)
설레는 삶
기원
기억한다는 건
겨울 산수유
어른 소년
참 샘물 같은
그리움 무게
바다는 그렇게
샛노란 널 보니
한없이 봄비 되어
낙조에 낙화라
빗소리만
중심
재기뢀(再起曰)
“너도 꽃”이다
맘속 햇살
당신
소원
봄소식
처음처럼
일범풍순(一帆風順)
달달한 하트
부드러운 시선
늦사랑
기쁜 손
웃음
꽃밭에 파묻힌 벚나무에 고함
라일락 향기 따라
사랑이란 의미
알 거야
낯선 이소(離巢)
의지
관심은
동피랑 골목길 수채화
울고 운다
탱자 가시 뾰족해질 때쯤
탱자와 개
옆집엔
보고 싶다
해 뜨겠다
달과 별 그리고 나
질 숨바꼭질
그대가 그대를 물들이다
반영
행복한 설악산
생각 의자
가을 여백
빛 물결
거북손
홀로 등대는
이파린 멈추지 않는다
꾸음
무릎 박힌 홀나무에게
맞서 함께
자화상
마술 같은 짧은 하루
진짜 봄
이따 봐
난민촌
가을, 동화(同化)
秋天萬里淨(추천만리정)
한바탕 역할
부부 사랑학개론

여린 손가락으로 건물 위쪽을 가리키며
어린 딸은 “그래쇼” 한다.
응 “고래쇼 보자고”

유난히 봄날처럼 포근했던 오늘.
누군가의 정성으로 꽃이 피었다.

모래성은 그대로이길 원했으나
아이들 손과 파도에 자연스레 돌아간다.
세찬 파도가 수평선을 막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