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백조 눈을 뜨다

백조 눈을 뜨다

하라P (지은이)
한비CO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개 8,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백조 눈을 뜨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백조 눈을 뜨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83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06-27

책 소개

한비시선 135권. 시인의 첫 시집으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과 물건 그리고 삶 속에서 느끼는 것들을 편안한 시안과 독특한 사유로 펼쳐 놓았다. 우리 삶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삶이 처해 있는 환경을 헤쳐 나가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유순하고 함축된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목차

1. 도라지꽃 _017
2. 울음을 그치는 타이밍 _018
3. 나리꽃 _019
4. 잊을 수 없는 눈 _020
5. 아버지의 노란 밥 _021
6. 꽃 잔치 날에 _023
7. 엄마화장 _024
8. 장희빈 놀이 _025
9. 아직도 이해 못 한 한 가지 _026
10. 사춘기 _027
11. 수세미 도라지 배즙 _029
12. 수호천사의 눈 _031
13. 입시기도 _033
14. 돈 _034
15. 고래 밥 _035
16. 주인공 _037
17. 눈총 _038
18. 딱 요만큼 _039
19. 길목 _041
20. 도는 이치다 _042
21. 나만의 여행 _043
22. 눈 _045
23. 감나무골 이야기 _046
24. 생명 _048
25. 목련 _050
26. 가을 (상) _051
27. 가을 (하) _052
28. 생땅콩 _053
29. 홍시 _054
30. 봄 말고 가을 _056
31. 첫사랑 _057
32.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말 _058
33. 사랑해×4 _059
34. 내 별에 와준 토끼 _061
35. 싸움 _063
36. 질투 _064
37. 빈털터리 _065
38. 놈 _067
39. 왜? _068
40. 별주부전 1 _069
41. 별주부전 2 _070
42. 거북이의 독심술 _072
43. 니가 주인공인 시 _074
44. 같은 말 다른 뜻 _076
45. 식은 솥 _077
46. 뜨겁다 식었다 _078
47. 별들의 소통 _079
48. 콩나물 국밥 _081
49. 외톨이 _083
50. 변태를 꿈꾸다 _085
51. 탈피 _086
52. 불꽃 _088
53. 간절함의 99° _089
54. 여름 사람 _090
55. 나는 무당 _091
56. 질척대지 말 것 _092
57. 나는 시다 _093
58. 시인 _095
59. 승부사 기질 _096
60. 과일이 왔어요 _098
61. 디저트 숲 _100
62. 춤추는 지렁이 _102
63. 카라멜 여자 _104
64. 원피스 _106
65. 화장 예쁜 날 _108
66. 위로가 필요해 _109
67. 인생 2막 _110
68. 건물주 님 _112
69. 송 대표님 _114
70. 이사 _115
71. 깨달음 _116
72. 에덴동산 _118
73. 테트리스 _120
74. 밥과 사랑 _123
75. 내가보는 영화 _124
76. 내 영화 _125
77. 두 얼굴의 사랑 _126
78. 양반 남편 _127
79. 첫 데이트 _129
80. 냉전 중 _131
81. 가난한 영혼 _132
82. 바쁜 여자 _134
83. 아들의 독립 _136
84. 감옥 간다 _138
85. 아내의 조언 _140
86. 밑 빠진 독 _141
87. 불면 _143
88. 열등 _145
89. 자기 비하 시 _146
90. 내 안의 교도관 _148

저자소개

하라P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출생으로 현재 안양에서<환상비책>피부, 체형 관리실을 운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난 차가운 보라색을 좋아한다.
톡! 톡! 톡톡!
도라지꽃 필 무렵이면
조그만 꼬마는 새벽 댓바람 달빛을 밟고 텃밭에 간다.
사부작사부작 만지작만지작 손끝의 느낌에 집중한다.
차가운 보라색, 따뜻한 하얀색
도라지꽃들을 만져가며 점수를 매긴다.
익었나, 안 익었나! 터질 때 됐나 안됐나.
활짝 피기 전 봉우리 져 있을 때
공기 가득 머금은 도라지꽃.
두 손가락으로 눌러 터트리는 손맛!
톡! 톡! 터지며 나는 청량한 소리
새벽 공기와 섞여 어린 여자애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게 그렇게 재밌어?
엄마는 도라지꽃 필 때면 가보라고 알려준다.
도라지꽃의 느낌 때문인지 나팔꽃, 제비꽃, 보라색은 다 좋
아한다.
어른이 되어 가게 간판도 보라색.
<도라지 꽃>


난 돈을 좋아한다.
코 묻은 돈 말고 피 묻은 돈
머리 세운 돈 말고 무릎 굽힌 돈
경기 좋을 때 돈 말고 경기 나쁠 때 돈
눈먼 돈 말고 눈 있는 돈
공중에 뜬 돈 말고 발바닥에 붙은 돈
영혼 없는 돈 말고 영혼 있는 돈
없어도 되는 돈 말고 쓰기 아까운 돈
허세 채우는 돈 말고 허기 채우는 돈
마지못해서 주는 돈 말고 욕심나서 주는 돈
난 돈 버는 게 좋다.
난 돈 쓰는 게 좋다.
<돈>


좋아하는 사람이랑 마시는 소맥 1잔
입이 자꾸 웃는다.
눈이 그 사람한테서 떨어지지 않아 창피하다.
숟가락을 꽂아 저어 만든 회오리에
짠!
분위기를 마시는 걸까? 술을 마시는 걸까?
땅에서 멀어진 발, 구름 타고 올라가는 내 마음.
고기를 굽는 손이 다정하다.
뜨거운 시선을 피해 고기한테 눈길을 줘보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건 어쩔 도리가 없네.
맛난 부위만 집어주는 젓가락에서
고추 마늘 쌈 싸주는 손가락에서
부딪히는 술잔에서
알지? 알았어.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