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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음악
· ISBN : 9791165031961
· 쪽수 : 547쪽
· 출판일 : 2023-03-30
책 소개
목차
66 손정훈 | <금지옥엽> _ 24
67 신동민 | <배비장> _ 33
68 신동일 | <테이크 아웃> _ 40
69 신동일 | <로미오 대 줄리엣> _ 50
70 아가포니코프 | <이순신> _ 60
71 안성혁 | <구운몽, 인생은 덧없어라> _ 65
72 안일승 | <고구려의 딸> _ 72
73 안효영 | <텃밭킬러> _ 81
74 오숙자 | <원술랑> _ 93
75 오숙자 | <동방의 가인 황진이> _ 104
76 오예승 | <김부장의 죽음> _ 114
77 우종억 | <메밀꽃 필 무렵> _ 124
78 워커 | <꿈꾸는 사람 요셉> _ 131
79 웨이드 | <순교자> _ 137
80 유대안 | <날뫼와 원님의 사랑> _ 142
81 윤이상 | <류퉁의 꿈> _ 150
82 윤이상 | <나비의 미망인> _ 159
83 윤이상 | <정령의 사랑> _ 168
84 윤이상 | <심청> _ 176
85 이건용 | <솔로몬과 술람미> _ 191
86 이건용 | <봄봄> _ 197
87 이건용 | <동승> _ 205
88 이건용 | <왕자와 크리스마스> _ 211
89 이건용 | <박하사탕> _ 220
90 이근형 | <나는 이중섭이다> _ 231
91 이근형 | <운영> _ 240
92 이근형 | <사마천> _ 248
93 이동훈 | <백범 김구와 상해임시정부> _ 255
94 이범식 | <뚜나바위> _ 264
95 이병욱 | <솔뫼> _ 270
96 이상근 | <부산성 사람들> _ 276
97 이승선 | <무영탑> _ 284
98 이승선 | <태형> _ 290
99 이연국 | <오따아 줄리아의 순교> _ 293
100 이영조 | <처용> _ 296
101 이영조 | <황진이> _ 309
102 이영조 | <목화> _ 316
103 이영조 | <손탁호텔> _ 320
104 이용주 | <윤동주> _ 329
105 이용주 | <이화 이야기> _ 336
106 이용주 | <장욱진> _ 342
107 이재신 | <1953> _ 349
108 이재신 | <그 소녀의 이야기> _ 357
109 이종구 | <환향녀> _ 362
110 이종구 | <하늘에 묻어버린 노래> _ 371
111 이종구 | <구드래> _ 378
112 이종구 | <매직 텔레파시> _ 382
113 이종구 | <사랑을 위한 협주곡> _ 391
114 이종구 | <한울춤> _ 400
115 이지은 | <타오르는 불꽃, 열사 유관순> _ 411
116 이찬해 | <잃어버린 생명나무를 찾아서> _ 416
117 이철우 | <동녘> _ 421
118 이철우 | <춘향> _ 433
119 이철우 | <쌍백합 요한, 루갈다> _ 444
120 이철우 | <장화왕후> _ 456
121 이철우 | <김락> _ 464
122 이철웅 |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_ 477
123 이호준 | <사랑의 원자탄> _ 480
124 이호준 | <심산 김창숙> _ 492
125 이호준 | <아! 징비록> _ 500
126 이호준 | <귀항> _ 510
127 이호준 | <NOWHERE> _ 518
128 이호준 | <석주 이상룡> _ 525
집필자 목록 _ 533
찾아보기 _ 541
책속에서
[ 저자서문 ]
한국오페라는 약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최초의 한국오페라로 기록되어 있는 현제명의 <춘향전>이 1950년 처음 공연된 이래로 현재까지 수많은 한국오페라가 창작되고 공연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오페라 전용극장인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1993년), 대구오페라하우스(2003년)가 개관되고, 오페라 전문 연출가, 지휘자, 연주자 등 오페라 전문 인력들이 대거 배출되어 오페라의 창작, 공연 시스템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한국오페라 계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히 2000년을 경계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과 관련된 설화나 인물 등을 소재로 직접 오페라를 기획·제작하는 일이 크게 성행하면서 한국오페라 작품의 창작·초연 횟수가 급증하였고, 이와 더불어 한국오페라 창작 지원 분야에도 대본가-작곡가의 협업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정착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오페라는 소재의 다변화, 오페라 전문 대본작가 및 작곡가의 발굴, 더 나아가 새로운 청중을 계발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많은 성장을 보였고, 현재까지 약 200편이 넘는 한국오페라가 창작되어 공연되었다.
그렇지만, 한국오페라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오페라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들은 여전히 서양오페라이고, 한국오페라 중 다수의 작품들이 작곡만 되고 무대에 올려 지지 못하거나, 초연(初演)이 곧 종연(終演)이 되는 등, 오페라 무대의 정례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가브랜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세계적으로 내놓을 만한 한국오페라 작품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나 클래식 애호가들이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국가브랜드 오페라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남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 부설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생겨났다. 2018년도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충남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가 선정되어 “CNU한국창작오페라 중점사업단”이 발족되었고, 이 사업단을 통해 한국오페라 관련 자료수집과 연구를 체계적·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 지금 생각해도 매우 감격스럽다.
1990년대 말, 필자가 유학을 마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에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의 관심이 ‘한국 음악’으로 모아졌다. 『안익태』, 『한국 초기 천주교회음악』 연구를 거쳐 『한국근현대예술사』의 음악 부문을 집필하면서 서양음악과는 차별화되는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 기대, 소망 등등이 쌓이게 되었고, 이것은 은사님이셨던 고(故)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님의 영향에 기인한다.
그 후 연구의 관심은 점차 ‘한국오페라’로 흘러가게 되었다. “현제명 <춘향전>을 과연 첫 번째 한국오페라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작품보다 이른 시기에 창작된 안기영의 ‘향토가극’에 ‘오페라’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을까?” “‘한국오페라’와 ‘가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등등 한국오페라의 시점을 확인하려는 연구와 첫 한국오페라 작품을 완성시킨 창작인들에 대한 연구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한국오페라도 이제는 외국 시장에 내놓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언제까지 베르디(G. Verdi), 푸치니(G. Puccini) 작품만 재연하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변변한 ‘한국오페라 해설집’조차도 없는 한국 음악계의 현실을 바라보며 그 누구라도 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중점연구소 사업에 도전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기회가 주어졌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관련 자료를 출판하고, 외국의 오페라축제 및 오페라단과 연계하는 작업은 개인이 할 수 없는 방대한 일이기에,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런 일들을 현실화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의 1단계 사업 3년의 결실이 바로 『한국오페라 1950-2020』(1-3권)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한국오페라 관련 학술연구서이다. 1950-2020년에 작곡된 한국오페라 중 1회 이상 공연이 이루어진 작품 총 200여 작품에 대한 해설집으로 음악전문가들을 위한 학술서와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서로서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아래 제시하는 서술 항목에 따라 체계적으로 서술되었으며, 특히 ‘작품배경’과 ‘작품해설’ 부분은 이 책의 독창적인 항목이다.
· 작품 요약: 해당 오페라 작품에 대한 핵심적이고 개괄적인 정보
· 작곡가 소개: 해당 오페라 작곡가의 생애, 학력, 대표작, 활동 사항
· 등장인물: 등장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성악파트 제시
· 악기편성: 스코어를 기반으로 정리한 상세한 악기 편성
· 작품 줄거리: 작품의 막과 장 구조에 따른 간략한 줄거리
· 작품배경: 오페라의 작곡 및 착수배경, 초연 및 재연의 제작진 정보 등 작품 관련 전반적 정보 제시
· 작품해설: 해당 오페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음악적·서사적 해석을 제공
· 사진자료: 초연 포스터, 자필악보 등 보존가치가 있는 이미지
이 책은 필자를 비롯해 충남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의 최애경 연구 교수와 이민희 전임연구원, 공동연구원인 이혜진 교수(성신여자대학교)의 수년에 걸친 연구와 한국오페라에 대한 애정의 결과물이다. 한국오페라 전체를 총괄하는 학술연구서를 집필함에 있어 원본 악보를 찾기 힘들거나, 공연되었다는 기록만 있을 뿐 해당 작품의 초연 및 재연 등에 대한 정보가 미궁에 빠져있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집필진은 특정 오페라 작품 및 작곡가에 관해 음악학계에서 진행된 연구의 정리, 작곡가 및 오페라단과의 협력을 통한 1차 자료 확보, 1950년대
이후 한국오페라 관련 신문기사 검색 등을 토대로 자료를 수집·정리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존재했던 수많은 한국오페라에 관한 난립하는 정보 및 오기(誤記) 등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며, 수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선별·분류하는 것은 물론, 자필악보 및 팸플릿 등 주요한 1차 사료를 중심으로 오페라에 대한 분석 및 집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악보와 영상, 관련 자료를 일일이 검토하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을 심도 있는 연구의 결과물이 되도록 애써준 집필진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편, 공동연구원인 오치규 교수(디자인창의학과)는 표지 디자인을 맡아주셨고, 보조연구원인 차진명, 백지예는 줄거리 초고 작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또한 이 책의 출판을 허락해주신 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 서영식 원장님과 작업을 총괄해주신 양광준 과장님, 편집을 맡아주신 김보라님께 감사드린다.
『한국오페라 1950-2020』(1-3권)은 전문 연구진이 한국오페라에 대해 수집·분석·연구·검증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수록한 학술서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오페라 관련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는 기초적인 학문적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국오페라 연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덧붙여 한국오페라의 보급 및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오페라는 소재의 다변화, 오페라 전문 대본작가 및 작곡가의 발굴, 더 나아가 새로운 청중을 계발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많은 성장을 보였고, 현재까지 약 200편이 넘는 한국오페라가 창작되어 공연되었다. 그렇지만, 한국오페라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오페라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들은 여전히 서양오페라이고, 한국오페라 중 다수의 작품들이 작곡만 되고 무대에 올려 지지 못하거나, 초연(初演)이 곧 종연(終演)이 되는 등, 오페라 무대의 정례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전문 연구진이 한국오페라에 대해 수집·분석·연구·검증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수록한 학술서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오페라 관련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는 기초적인 학문적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국오페라 연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덧붙여 한국오페라의 보급 및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