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스윙

01 골프 스윙의 기본 / 13
1. 셋업 / 14
2. 어드레스 / 25
3. 볼의 위치 / 39
4. 에이밍과 얼라인먼트 / 40

02 스윙 / 47
1. 스윙궤도의 이해 / 47
2. 스윙의 단계 / 49

03 드라이버 / 87
1. 기본자세 / 87
2. 스윙궤도 / 93
3. 드라이버 스윙궤도와 슬라이스 / 94

04 유틸리티와 우드 / 103
1. 유틸리티와 우드의 차이점 / 103
2. 유틸리티와 우드를 쉽게 치는 방법 /107

05 어프로치 / 111
1. 어프로치와 웨지의 이해 / 112
2. 웨지샷의 종류와 방법 / 114

06 퍼팅 / 125
1. 그립 / 125
2. 어드레스 / 128
3. 숏 퍼팅 / 132
4. 롱퍼팅 / 133

4) 탑오브스윙
탑오브스윙은 백스윙의 마지막 단계인 동시에 다운스윙의 시발점으로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동작이다. 탑오브스윙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양팔의 위치와 모양 그리고 회전(어깨, 골반, 무릎)이다.

탑오브스윙에서 양팔의 위치와 모양은 <사진1>과 같다. 양쪽 팔꿈치는 수평 상태를 유지하고, 왼팔은 어깨선과 일직선이 되는 높이에 위치해야 한다. 왼손목은 어드레스 동작에서 잡았던 그립의 모양을 유지하고, 오른팔은 척추각과 평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클럽 샤프트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목표 방향과 평행이 되어야 한다.

탑오브스윙에서 어깨, 골반, 무릎의 회전은 <사진2>와 같다. 왼쪽 어깨는 턱의 아래쪽 부분에 위치하여 등이 목표 방향을 향할 정도로 회전해야 한다. 어깨의 회전각은 90도이며, 힙의 회전각은 45도가 이상적이다.

[ 저자서문 ]

약 15년 전 우연히 대학에서 골프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님께서 골프교재를 쓰신다며 나에게 스윙모델을 부탁하신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스윙모델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 보기 때문에 쑥스럽기도 했고 혹시나 괜히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교수님과 함께 스윙모델로서 골프교재 제작에 참여하면서 부담감과 걱정은 사라지고 골프지도자로서 경험하지 못했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경험은 선수와 지도자로서 내가 체득한 골프를 이론적으로 녹여낸 책을 언젠가는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이때부터 골프교재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조금씩 해왔다.
골프교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교재들을 읽었다. 저자마다 각기 다른 스윙의 원칙과 방식을 주장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입장에선 어떤 원칙과 방식을 받아들일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고 혼란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습가마다 스윙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골프스윙은 어떤 것이 맞고 틀리다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스윙은 공통된 부분이 있다. 이 공통된 부분이 바로 골프의 기본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골프에 입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연습한다. 그러나, 이들은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비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자주 하소연을 한다. 이들이 지닌 공통점은 바로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어야 상급기술이나 응용동작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자연에서 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샷을 구사할 수 있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하고 구력이 쌓인 골퍼라 해도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필드에서 상황에 맞는 응용된 샷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스코어는 줄지 않게 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초중고생, 중장년, 학생선수, 그리고 프로선수까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지도해 왔다. 이들에게 기본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쉽게 체득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많이 해왔고,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이 책에 담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이 기본기를 쉽게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골프란 민감한 운동을 글로 설명한다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고 분명 한계가 있다. 이 한 권의 책에 기본기를 완전히 담을 수 없음을 인정한다. 이 책이 담지 못한 부족한 부분은 추후 동영상을 제작하여 채우도록 하겠다.
이 책을 제작한 주요한 목적은 골프초보자들에게 기본기를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중상급자들이 본인의 기본기를 다시 한번 체크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이 쓰인 또 다른 목적이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그립부터 스윙의 세부 단계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특징을 디테일(detail)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립을 잡고, 어떻게 어드레스를 취하고, 어디에 힘을 주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책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먼저 많은 가르침을 주신 이창섭 지도교수님과 이 책을 쓸 수 있게 많은 기회와 용기를 주신 윤대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항상 책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나의 멘토인 남상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도움을 주신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고마운 사람은 각 장의 내용과 사진 촬영까지 전체 틀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준 변상수 박사님, 최영수 사장님과 항상 사부님 잘되시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느라 고생이 많은 영원한 나의 제자들 한혜윤, 임태호, 최재선, 김두참이다.
그리고 책을 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이택호님, 이자희님 김대순 사장님, 김영배님 그리고 연구실 석, 박사님들과 주, 야간반 수강생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가족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사람은 20년 동안 묵묵하게 내조하면서 곁을 지켜준 아내와 아이들이다.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살아계셨으면 많은 격려와 힘이 되어주셨을 아버지 그리고 평생 아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