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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얼렁뚱땅

은근슬쩍 얼렁뚱땅

신현복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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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얼렁뚱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은근슬쩍 얼렁뚱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495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3-07-10

책 소개

2005년 「빈 항아리」 외 4편으로 『문학·선』 하반기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네 권의 시집을 출간했던 신현복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은근슬쩍 얼렁뚱땅』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49번으로 출간했다.

목차

1부
봄날 · 13
적멸궁(寂滅宮) · 14
꾼 · 15
지게 · 16
빌딩 주차원 A씨 · 18
은근슬쩍 얼렁뚱땅 · 19
존재에 대한 단상 · 20
춘야 · 22
저녁이 맛있는 이유 · 23
절친 · 24
절친 2 · 26
2020 가을 · 27
2020 가을 2 · 28
2020 가을 3 · 29
가시연꽃 · 30

2부
춘야 단상 · 33
그늘 경작 · 34
나는 너에게 이기적이다 · 35
나는 너에게 이기적이다 2 · 36
봄꽃 · 37
하늘 아래 · 38
태클 · 40
秋, 능이백숙 · 42
별의별 일 · 44
안락의자 · 45
찐벌레 · 46
저물녘 · 47
쇠부엉이 · 48
일타쌍피 · 52
담쟁이 · 53

3부
능소화 · 57
시절 · 58
오래된 절구통 · 60
하여튼 · 62
수국 · 63
진영엄마 · 64
맛있는 안주 · 66
봄탓 · 68
예순 · 69
입춘 · 70
류붕자원방래 · 72
벚꽃 엘레지 · 74
풍란, 꽃 피다 · 75
말복 · 76
일회용 접시 · 77

4부
사랑이나 그리하지 · 81
들국화 · 82
만추(滿秋) · 83
꽃 피는 소리 · 84
마스크 · 85
빈 도시락을 메고 소풍 가는 사람들 · 86
저녁 단상 · 87
시계안쪽 시선바깥 · 88
광화문 리포트 · 90
행복 파종 · 92
하필 · 93
연화(年華) · 94
삶 · 95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96
협화음 · 97

해설 평범한 삶의 해학과 경지 / 이종섶 · 98

저자소개

신현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2005년 「빈 항아리」 외 4편으로 『문학·선』 하반기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빈 항아리」는 「간장독」으로 제목을 바꿔 1집에 실었다. 시집으로는 『동미집』, 『호수의 중심』, 『환한 말』, 『그쯤에서 눕길 잘했다』가 있으며, 『슬픔의 각도』 외 다수의 전망동인지 등에 참여하였다. ㈜한라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시그마스포츠클럽 SFC점(광화문점)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은근슬쩍 얼렁뚱땅
--
TV 다큐*를 함께 보는 중에 아내가
“늙어 남자 혼자 오래 살면 저리 추해. 내가 당신보다 조금은 더 오래 살아줄 거긴 하지만 혹시라도 내가 먼저 죽으면 조금만 더 살다 미련 없이 가”
라고 하기에

“고맙기는 한데, 뭐여 와가 아니라 가라고? 어디로”
서운한 투로 말꼬리를 잡으니

“말이 샌 거네요 샜어. 근데, 정말 서운하긴 한가보네”
은근슬쩍 몸 기대며 웃는다

‘농담 아니고 정말로 서운합니다. 다음 생은 나랑 살기 싫다 이거지?’
대놓고 따지려다가

‘하기사, 적지 않은 세월 모난 나와 부딪치며 살았는데 어딘가 금이 가 있는 게 당연하지, 깨져 조각나지 않은 게 참 다행이지!’
얼렁뚱땅 나도 얼른 따라 웃어넘겼습니다
-​
* 다큐 : 다큐멘터리.
--


하늘 아래
--
바다가 두 갯골로 보듬은 소미 당미 고잔 북창 장동 칠절 양지 오섬 애들이
매봉재 간사지 염전 부들창 방죽이 흩어놓은
-
방독산,팽나무재,가산골,살구나무집,느티나무집,뽕나무집,방앗간집,담뱃집,스피커쟁이네,주막집,학고방집,둘곡재,곱돌고개,당재,등골,밭가운데,고드랭이,해나지,이새기,호두나무집,부잣집,동지터,거미기,갑진터,뱃말,함박재,동성백이,절골,아치실,장승백이,제주니,장작골,뽀루수언덕,구두골,대밭집,솥땜쟁이네,샘곁집,동미집,앵두나무집,감나무골,굼벙골,마랑골,탱자나무집,지논이,스무골,수리기머리,도라문,들마당,북성구지,뱃터,그물집에서
-
산길 들길 논길 밭길 따라 뚝방 따라 신작로 따라
같이 혹은 따로 어울려 핵교 댕겼다
-
때론 혼자이기도 했다
-
효자문 열녀문 당집 상엿집 묠포리는
낮엔 놀이터 밤엔 귀신집
-
지금도 방죽엔 마름 부들 소금쟁이 물방개 가시연꽃
황금개구리 산댄다
-
꼬망새야 조짱아 근북아베야
다들 안녕하신가!
--


저녁 단상
--
퇴고하고
또 퇴고하고
교정까지 거친 시집도
한번 더 살펴봤다면
조금만 더 고민했다면, 하는
아쉬움 크고
띄어쓰기 틀리고
오탈자도 있고
여기저기 허점투성이인데
매일 매일이 처음인 하루
후회 없다면
그게 어찌 삶이냐
아쉽다는 건
살았다는 흔적이다
살아냈다는 기록이다
그래, 오늘도 잘 살았다
편히 자자
코 크게 골아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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