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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가시의 시간

초록 가시의 시간

배선옥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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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가시의 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록 가시의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563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1997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회떠주는 여자』, 『오래 전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다』, 『오렌지 모텔』 등 세 권의 시집을 선보였던 배선옥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초록 가시의 시간』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56번으로 출간했다.

목차

1부
전생(前生) · 13
채석강 · 14
피었다, 냉이꽃 · 15
베스트 드라이버 · 16
포물선 · 17
노랗다 · 18
밥줄 · 19
광화문 연가 · 20
시래기를 삶다 · 21
이제, 너를 보낸다 · 22
쉘 위 댄스 · 23
갈수기(渴水期) · 24
김씨 · 26
까치가 있는 풍경 · 27
우회전 일단정지 · 28

2부
나의 연애는 아직 푸르다 · 31
습기제거제 · 32
찬란(燦爛) · 33
7080 라이브 카페 · 34
숨은그림찾기 · 35
위대한 계보 · 36
안개주의보 · 37
생활의 발견 · 38
초혼(招魂) · 40
그날 · 42
일주문 · 43
우리들의 내일도 오늘 같기를 · 44
시간의 비늘 · 45
대장내시경 · 46
문학산 기슭 · 47

3부
오늘의 운세 · 51
지장전 앞 목백일홍 피었으니 · 52
이상한 하나도 안 이상한 · 54
봄, 진즉에 와버렸어라 · 56
실업일기 · 58
초록 가시의 시간 · 59
매화 폈다, 기별이 왔다 · 60
풍경 · 62
목단꽃 피었습디다 · 63
내일 · 64
흰 빛에 취하다 · 65
다이어트 · 66
낮달 · 68
죽비 · 69
구겨진 신문지 · 70

4부
끽동 그 골목에도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 73
517번 마을버스를 타면 · 74
딸 부잣집 · 75
언덕배기 그 집 · 76
초경 · 77
개건너 갈 일이 없어졌다 · 78
삼성제강 · 79
거기, 이제 너는 없고 · 80
애정에 대한 고찰 – 바퀴벌레를 중심으로 · 81
복개천변 · 82
햇골 소식 · 83
장미아파트 · 84
꽃샘추위 · 85
이만큼 · 86
보고 싶은 것만 보고 · 88

해설 숨김 혹은 위장의 시학 / 김정수 · 89

저자소개

배선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어쩌다보니 『회떠주는 여자』, 『오래 전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다』, 『오렌지 모텔』 세 권의 시집을 냈다. 여전히 낮에는 품위유지비를 벌러 다니는 사무원으로 밤에는 글쟁이의 삶을 산다. 그 사이사이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콘텐츠를 전공했다. 아직도 이런저런 공부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으며 덕분에 네 번째 시집 『초록 가시의 시간』을 세상에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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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록 가시의 시간
--
모래바람 도시를 덮었다 놀란 구멍들 일제히 문 닫아걸었다 미처 고장난 경첩 손보지 못한 마음 뒤늦게 허둥거렸고 그러더니 이번엔 서둘러 닫아걸었던 문 빨리 열리지 않아 난리법석인,
-
메뚜기 떼처럼 쏟아져 들어온 모래알에 누더기된 꽃밭 절대 울지 않을 테다
-
그런 밤이면 하얗게 빛나는 별의 살갗 쓰다듬었다 은밀하게 감춰진 궤도 따라 비밀번호 누르면 고개 저으며 버티던 방정식도 풀리고야 말았다 어렵게 다시 찾은 구멍 매만져
-
깊이 숨은 수맥 터트려 물길 만들고
드디어 푸른 나무 되고
욕심껏 햇살 움켜쥔 진초록 그늘 되고
--


찬란(燦爛)
--
새로 구입한 지도엔 해독되지 않는 난수표처럼 밤의 표면에 얇게 물수제비 뜨며 내려앉는 꽃잎 오아시스 여전히 멀고
-
여기와 저기
-
허리 꼿꼿하게 세운 베두인족처럼 내내 옆얼굴만 보여주는 낮달 이름 모를 언덕 지나며 주억거리는 뒤늦은 고해 오늘 낙타가 되어 걸어갈 사막 캄캄하지만 촘촘한 일상쯤 이제 좀 나긋해도 괜찮다고 노곤한 저녁이면 언제나 반걸음 먼저 당도해 불 당겨놓던
-
거기와 여기
--


이만큼
― 학익동 편지 14
--
화장을 한다 화장수도 발랐겠다 이젠
눈썹 그릴 차례
-
비대칭 얼굴 균형 맞추려면
멀리 떨어져 봐야 해
이·만·큼
뒤로 물러서니 제대로 보이는군
양팔저울 추 올리듯 비율 맞추는 것도
잘생긴 뒷산 봉우리처럼 입술 그리는 일도
-
바짝 움켜쥐고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쳤던
시절
눈썹 비뚤어지는지
입술선 뭉개졌는지 모른 채
발 동동 굴렀지
이·만·큼
뒤로 물러서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걸
-
이·만·큼
떨어져 나오니
보인다
아직도 진행 중인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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